본문 바로가기

제주도

목장길이 아름다운 성이시돌 목장

 

 

 

삼나무가 호위병처럼 길가에 서 있고,

도로는 이곳의 지형에 맞춰 굽이져 돌아갑니다.

멀리로 눈은 들어보면, 아직 푸르름을 잃지 않은 목장의 푸른풀들과 나무들이 보이는 풍경입니다.

그 풍경 속으로 빨알간 자전거를 탄 수녀님께서 지나가십니다.

워낙 순식간이라...

셔터를 두어번 누르고 나니, 수녀님은 저만치 멀어져 가십니다.

 

제주의 풍경은 일상이 그림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일상이 풍경속에 녹아들기도 합니다.

 

이 아름다운 곳은 제주의 성이시돌 목장입니다. (2010년 10월 17일)

 

 

 

 

성이시돌 목장은 목장 안의 길들이 참 이쁩니다.

차로 달려도 좋고, 거닐어 보아도 좋습니다.

 

 

 

 

제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길은 삼나무 길입니다.

한라산을 오르는 도로에서도 볼 수 있고, 절물 자연 휴양림 쪽으로 가면 온통 삼나무입니다.

그래도 만날 때마다 반가운 삼나무 길입니다.

뿌옇던 하늘에서 해가 나타나니 반가운 빛이 내립니다.

 

 

 

 

억새와 오름이 어우러진 목장의 풍경..

 

 

 

 

저 오름은 어느 오름일련지..

이번 제주 여행은 오름을 많이 오르고 싶었는데..

날씨가 도와주질 않네요.

쾌청한 가을 하늘을 기대하고 있는데, 희뿌연 하늘을 자꾸 보여줍니다.

 

 

 

 

이곳은 어느새 겨울 풍경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성이시돌 목장은 1961년 가난하고 척박한 땅에 너른 황무지를 개간하여 만들어진 곳입니다.

현재는 유기농법을 사용하는 친환경 목장이자, 복지 사업을 하는 곳이라군요.

 

 

 

 

목장 길가에 차를 세우고..

 

 

 

 

 

 

 

 

 

 

 

 

 

 

 

 

 

 

 

송승헌이 찍은 투싼 광고 중 일부를 이곳에서 촬영하였다고 하니.

그 아름다움을 짐작해볼만 합니다.

 

 

 

 

말들이 보이는 곳에 차를 세웁니다.

입구에 테쉬폰이라 불리우는 건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라크 바그다드 가까운 곳에 테쉬폰이라 불리우는 곳에 이 건축물의 기원을 찾을 수 있기에 이러한 양식의 건물을 테쉬폰이라 한다고 합니다.

그곳에는 지금도 약 2000여년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유사한 형태의 건물들을 볼 수 있답니다.

그 오랜 세월 거센 태풍과 지진으로부터 어떻게 온전히 그 형태를 유지할 수 있었을까요?

그 비밀은 곡선형으로 연결된 쇠사슬 형태의 구조에 있다고 합니다.

이곳 이시돌에서는 1961년 처음 목장을 지을 때 숙소로 사용을 했으며,

1963년에는 사료공장, 65년에는 협재 성당을 건축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었다고 합니다.

테쉬폰 주택은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이시돌에만 있다고 합니다.

 

 

 

 

성이시돌 목장의 말들

 

 

 

 

이녀석~ 자꾸 자신의 얼굴을 찍어달라고 보챕니다.

다른녀석을 찍으려고 하면, 카메라 앞에 자신의 얼굴을 들이대는... ㅎ

 

 

 

 

 

 

 

 

 

 

 

 

 

 

 

 

 

 

 

 

 

 

 

 

 

 

 

 

 

 

 

 

 

 

 

 

 

 

 

 

어린 망아지..

어쩐지 대견해보입니다.

 

 

 

 

아름다운 목장길..

다시 돌아보고..

 

 

 

 

다음날 성이시돌 목장 근처를 다시 지나가다

초록빛 벌판이 아름다워, 잠깐 차를 세우고..

 

 

성이시돌 목장 찾아가는 길

 

제주 공항- 평화로 1135번 국도 - 신천지 미술관 - 경마장 - 새별오름 - 캐슬렉스 컨트리 클럽에서 우회전 - 성이시돌 목장

 

또는 제주 공항 - 해안도로 12번 국도 - 하귀 - 애월 - 한림 - 금악 - 성이시돌 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