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재 해수욕장을 지나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니, 멀리 풍력발전기가 보입니다.
내친김에 조금 더 달려보기로 합니다.
바로 신창- 용수리 해안도로입니다. (2010년 10월 17일)
제주의 풍경은 늘 바다와 돌이 어우러져 만들어냅니다.
이곳에는 풍력발전기가 더해져서 또 다른 풍경이 되는 곳입니다.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야채를 심어 놓은 밭이 있습니다.
한참 배추, 무우가 비싸서 야단인 때인지라, 밭에는 배추, 무우의 모습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감자도 많이 보였구요.
제주의 감자...
왜 맛이 있는지 알겠더군요.
제주의 햇살과 바람이 만들어 낸 것이기 때문이겠지요.
밭은 둘레에 제주의 검은 돌들을 세워 놓았습니다.
바람막이도 되고 경계도 되어주는...
제주의 돌은 이렇게 구멍이 숭숭~ 뚫려 있지요.
볼때마다 신기하기만 합니다.
전에 제주도에 왔을 때, 행원리 바닷가에서 풍력 발전기를 보았었는데,
그곳과 이곳은 또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물속에도 풍력발전기가 세워져 있군요. ㅎ
바닷가 쪽으로 내려가 보니, 제주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해국이 이곳에도 피어 있습니다.
보아도 보아도 질리지 않는 보랏빛 아름다움...
제주도 해안가에 모두 몇 개의 등대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갑자기 해봅니다. ㅎ
며칠 사이에 본 것만 하여도 꽤 되는 듯 합니다.
색깔도 다르고, 크기도 다르지만, 배를 타는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세워진 것만은 같겠지요?
길가의 억새들 바람에 흔들리고..
길 떠난 나그네의 려심도 흔들리고...
열심히 달려준 차도 기념사진을 한 컷~
거대한 풍차 옆에 서 있는 돈키호테처럼 보입니다. ㅎ
신창- 용수리 해안도로 찾아가는 길
제주 공항 - 1132 지방도 - 하귀 - 애월 - 곽지 - 한림 - 신창, 용수리 해안도로
서귀포 - 중문 관광단지 - 1132 지방도 - 모슬포 - 고산 -금릉 - 신창, 용수리 해안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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