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라남도

굽이굽이 돌아가는 돌담길을 따라-창평 삼지천 마을

 

 2010년 5월 12일. 창평 삼지천 마을에는 유독 한옥이 많습니다.

위 사진 속의 고재선 가옥, 춘강 고정주 고택, 고재환 가옥, 고재욱 가옥.. 그리고 마을에 자리한 민박도 한옥입니다.  

 삼지천 마을은 슬로시티로 지정 된 곳입니다.

문화유산 지정 돌담길, 전통 한옥, 지역 고유의 특산품 등이 모여 삼지천 마을을 이루고 있습니다.

굽이굽이 돌담길을 따라 걷다보면 맨 처음 만나게 되는 고재선 가옥..

 바깥문을 들어서면, 다시 중문이 있구요.

 문 열려 있는 광들이 햇빛에 속살을 말리고 있습니다.

 이 가옥은 대문채와 사랑채, 안채, 헛간채 등 전통적인 상류 주택의 모습을 잘 간직한 것으로 1915년 경에 원래 가옥이 있던 자리에 다시 지었다고 합니다.

대문은 3칸으로 중앙 칸이 평대문으로 되어 있고 좌우에 방이 1칸씩 구성된 맞배 지붕(측면이 八자 모양인 지붕)입니다.

가운데 칸의 대문을 들어서면 각종 나무들과  연못으로 구성된 사랑마당이 있습니다.

사랑채는 일자형으로 우측끝에 2칸의 넓은 마루를 두어 이 지방의 전통적인 평면 구성 수법을 따르고 있습니다.

사랑채와 안채 사이는 담으로 막혀 있고 중문이 마련되어 있으며, 안채 역시 일자형의 평면입니다. 이 가옥은 전통주거 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는 집입니다.

 

 장독대와 돌담..

 일자형의 마루...

 바깥문에서 바라본 내부..

 

 돌담길을 따라 마을을 더 돌아봅니다.  

 춘강 고정주 고택의 모습입니다.

솟을 대문이 인상적입니다.

 누군가 살고 계시는 듯 합니다.

대문이 열려 있어 들어섰다가, 아이쿠~ 하고 얼른 나옵니다.

마을 외곽 쪽으로 나가니, 멀리 남극루의 모습도 보입니다.

 정겨운 돌담을 따라 들어서는 길.. 고재환 가옥이라고 합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대문에 문이 잠겨 있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돌아섭니다.

한가지 더 아쉬웠던 것은 고재욱 가옥은 분명 지붕은 보이는데, 들어가는 입구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360도로 한바퀴를 돌았는데도 말이지요..

좀더 분명한 안내판이 아쉽습니다.

삼지천 마을에서 나와 명옥헌 원림으로 가는 길..

입구의 연못과 아름드리 나무들이 시원함을 더해줍니다.

 물가에 앉아 발을 담그고 싶어지는 풍경입니다.

담양...

참 아름다운 고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