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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권

물길 따라 가며 만나는 청계천 10경

 

 청계천에 10경이 있다는 기사를 우연히 신문에서 보았습니다. 카메라만 하나 들고, 청계 광장에서부터 청계천을 따라 걸으며 10경을 찍어 보았습니다.

청계 1경에 해당하는 청계광장..

요즈음 사연도 참 많은 곳이지요. 

두번 째로 청계2경인 광통교 사진입니다.

조선시대 도성에서 가장 큰 다리였던 광통교(廣通橋)는 95년 만에 복원된 것으로 1910년 종로∼남대문 전차선로 복선화 공사로 도로 밑에 묻힌지 95년, 청계천 복개공사 이후 47년 만에 다시 햇빛을 보게 된거라 합니다.
 
광통교는 조선시대 경복궁∼육조거리∼숭례문으로 이어지는 도성내 남북대로의 일부였으며 주변에 시전 상가가 즐비해 사람들이 가장 많이 붐비던 곳이었습니다.

원래 흙으로 만들어진 토교였던 것을 1410년 큰비로 유실된 뒤 태조 이성계의 계비 신덕왕후 강씨의 능인 정릉(貞陵) 터의 돌을 사용해 석교로 재축조했다고 합니다

 

 신덕왕후의 능을 지키던 신장석을 뽑아 만들었다고 하더니, 그 흔적인 듯 합니다.

  

 

  

 제 3경인 정조의 능행반차도

 

정식 명칭이 정조대왕 능행 반차도인 이 작품은 조선 22대 정조대왕이 1795년 아버지 사도세자 회갑을 기념하기 위해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화성과 현릉원(사도세자 무덤)에 다녀오는 8일간 행차를 담은 것입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반차도의 행렬..

 봄 꽃이 피던 청계천의 길을 따라 산책하듯 걷습니다.

청계 4경은 작가 5명이 만든 문화의 벽이라는데, 사진이 빠져 있습니다.

 

청계 5경은 오간수교입니다. 저 다리 아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한양 내성에서 바깥으로 물을 빼내는 곳이었다고 하는데, 수문 다섯개를 냈다고 하여 오간수문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청계 6경인 고사분수

평화시장 앞 하천에 설치된 고사분수는 높이 10m, 폭 22m 크기인 분수입니다.

 평화시장이 건너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평화시장이 보일 때쯤에는 천변가의 산책로를 두고, 위로 올라갑니다.

평화시장 앞에 자리하고 있는 전태일의 동상을 보러가기 위함입니다.

보도 위에는 이렇게 전태일을 추모하며 많은 사람들이 글을 남겨 놓았습니다.

 꺼지지 않은 횃불로...

 다리 위의 전태일 동상.

 다시 아래로 내려서서 산책로를 따라 걷습니다.

  

 제 7경인 빨래터를 재현해 놓은 곳의 한쪽 벽에 옛 빨래터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청계고가의 모습도 사진 속에서 볼 수 있습니다.

 동대문 시장을 지나자, 청계천가의 길은 한산해집니다.  

 8경인 소망의 벽 - 시민 2만명의 타일 벽화◈2만명 시민의 손길=황학교와 비우당교 사이, 성북천이 합류되기 직전 좌우 양쪽 옹벽은 시민 2만여명이 함께 완성한 소망의 벽이 나타납니다.

좌우 양안 각 50m 구간에 높이 2.2m의 타일 벽화로 구성된 소망의 벽은 만남과 화합,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서울시민, 이북5도민, 재외동포 등의 작품으로 설치했다고 합니다.

 9경인  하늘물터 - 청계고가 교각 일부 남겨◈청계고가의 추억=청계고가를 완전 철거하면서 무학교 부근 교각 가운데 몇 개는 남겨뒀다고 합니다.

훗날 청계천 복원의 역사적 상징성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10경은 버들습지라고도 하기도 하고, 이곳 사랑의 다리라고도 하더군요.

사랑의 다리는 이렇게 LCD가 설치되어 있어 누구나 신청을 하면, 쓸수가 있다고 합니다.

이곳 다리에서 옆으로 올라서면, 청계천 문화관이 있습니다.

청계천의 옛 모습,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곳입니다.

청계천을 따라 걷는 길..

겉모습만 본다면, 사람들에게 좋은 길입니다.

이 물 속에, 이 물가에 살고 있는 생물들에게는 과연 어떨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