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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구름이 선물한 풍경- 제주의 눈부신 하늘

 

 전날 비가 오고, 바람이 많이 불더니, 아침에 일어나니 하늘이 모처럼 화창한 날입니다.(2009년 3월 6일)

새벽에는 수평선 근처에 구름이 너무 많아 일출은 포기하고, 아침을 먹고 느지막하게 쇠소깍을 향해 출발한 길입니다.

 표선에서 서귀포 쪽을 향해 가는데, 제주의 한라산이 반쯤은 구름에 가린 얼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방향을 급 수정하여, 한라산 쪽을 향해 달립니다. 구름에 가린 한라산의 전부를 볼 수 있는 곳을 찾아 차를 달리다, 세웠다가, 다시 달리기를 반복합니다.

도로가에 차를 세우고 한라산을 보니, 마치 구름이 한라산에서 나온 것처럼 보입니다.

 제주 1119번 도로를 따라 달리던 중, 억새가 무성한 평원이 펼쳐지고, 멀리 서귀포 앞 바다가 보이는 곳.

숨을 멈추게 하는 풍경이란 이런 것이겠지요?

 한라산 쪽을 돌아보니, 구름 사이로 한라산이 조금 보이고, 길은 어디론가를 향해 뻗어 있습니다.

 바람이 몹시도 불던 날...

구름은 순간에 자유자재로 움직입니다.

송전탑과 전선마저도 제주의 하늘과 땅에 어우러져 하나의 풍경이 되는 순간입니다.

 한라산에는 제주에 전날 비 내리는 사이, 눈이 조금 왔었나봅니다.

산봉우리에 눈을 이고 서 있는 한라산이 모습을 반쯤 드러내 보이는 곳을 찾아냈습니다. ㅎ

 구름에 가려 한라산 정상이 잘 보이질 않고...

푸르른 제주의 풀밭과 방풍림, 한라산..

그리고 제주의 하늘....

 

 제주에 내려가던 날, 비행기에서 바라본 제주시의 모습도 한장 올려봅니다.

조금은 흐린 듯한 제주의 하늘..

 구름속에 봉우리만 보였던 한라산 정상.

저 정상에 서서 발 아래 저 구름들을 이 시간 볼 수 있다면.. 하는 소망이 저절로 듭니다.

 제주에 가던 길, 구름 속에 모습을 드러내던 산의 모습

 

하늘이 푸르른 날에는

나도 모르게 하늘을 우러르게 되지요.

구름은 쉬지않고 흘러가고..

작은 바람과 미묘한 변화에도

하늘은 수만가지 모습을 보여주지요.

피곤하고 지친 일상속에서

오늘은 푸르르고 맑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일상의 피로를 씻어 보시길...

 

                                   * 사진 위에 마우스를 클릭하시면 큰 사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