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여행이 거의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네요.
감은사지 바로 옆에 위치한 문무대왕릉, 즉 대왕암의 모습입니다.
갈매기가 많이 날고 있는 바닷가입니다.
대왕암을 가기전에 대종천과 동해의 모습입니다.
대종천이 전에는 감은사지 앞까지 이어져 있어 문무왕의 해룡이 감은사지를 드나들었다는 삼국유사의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대종천의 갈매기들
신라 동해구라고 적힌 비가 대종천 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일제시대 아무도 돌보지 않을 때, 대왕암의 중요성을 알렸던 고유섭 선생의 나의 잊히지 못하는 바다란 비문도 보입니다.
문무대왕의 유언이 적힌 비문
삼국을 통일한 문무왕은 자신이 죽으면 불교식으로 화장한 뒤 유골을 동해에 묻으면 용이 되어 동해로 침입하는 왜구를 막겠다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681년 문무왕이 죽자 유언에 따라 화장한 유골을 동해의 큰 바위에 장사지내고, 그 바위를 대왕암(大王巖)이라고 불렀습니다.
바위는 둘레가 200m쯤 되는 천연 암초인데 사방으로 바닷물이 드나들 수 있는 물길을 터놓아 언제나 맑은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 물길은 인공을 가한 흔적이 있고, 안쪽 가운데에 길이 3.7m, 높이 1.45m, 너비 2.6m의 큰 돌이 남북으로 길게 놓여 있어 이 돌 밑에 문무왕의 유골을 묻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바다 수면은 이 돌을 약간 덮을 정도입니다. 한편 바위의 안쪽 가운데에서 사방으로 물길을 낸 것은 부처 사리(舍利)를 보관하는 탑의 형식을 적용한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갈매기가 많은 바다입니다.
대왕암 앞은 대낮인데도 굿당의 북과 징치는 소리가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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