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상북도

신라 문무대왕의 화장터로 추정되는 경주 능지탑지

 

 이 탑지는 낭산 서쪽 기슭에 있으며, 통일신라시대에 건립 된 것으로 보이는 건조물로 높이는 4.49m입니다.

능지탑, 능사탑, 또는 연화탑이라고도 불리웁니다.

 1979년 기단부를 복원하고 상부를 추정하여 정리 하였다고 합니다.

무너진 것을 다시 쌓을 때, 원형을 알 수 없어 2단만 쌓고 나머지 돌은 옆에 모아 두었다고 합니다.

기단 사방에 십이지신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원래는 기단 사방에 십이지신상을 세우고 연화문 석재로 쌓아 올렸던 5층탑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기단 사방에 세워져 있는 십이지신상들의 모습을 올려봅니다.

 

십이지에 대한 개념은 이집트, 그리스, 중앙 아시아, 인도, 중국, 일본 등 광범위하게 퍼져 있으나 동물로 형상화된 것은 중국 한대(漢代) 이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 당대(唐代)의 문헌에는 십이지가 이미 시간의 신(神)으로 되어 있으나 당 중기에 이르러 방위신인 사신(四神)과 관련되면서 명기(明器)로 제작되거나 또는 능묘를 지키는 수호신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세월과 바람과 비에 조각상이 많이 흐려져 있습니다.

 현존하는 가장 이른 예는 중국 시안 시[西安市] 동교 곽가탄의 사사례묘(史思禮廟:744)에서 출토된 십이지생초상(十二支生肖像)과 서안 함조저 장만 출토의 십이지생초상(744)을 들 수 있습니다.

그 형상은 동물의 머리에 사람의 모습을 하고 몸에는 소매가 넓은 관복을 걸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중국 당대의 영향을 받아 8세기 중엽경인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거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곳도 있습니다.

 

 탑 뒤쪽에도 복원시 남은 돌과 무엇을 하였던 곳인지 알 수 없는 터가 남아 있다고 합니다.

 이 탑지는 문무대왕의 시신 화장터로 추정되며, 발굴할 때 굴방에서 큼직한 소조불상 파편이 나왔으므로 탑묘였을 것이라고 보는 이도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