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마지막 날이네요. 올해의 마지막 포스팅을 뭘로 할까 생각하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해넘이로 하기로 했습니다.
이제는 순천만하면 모르시는 분들이 거의 없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 되었지요. 그리고 보통 순천만 용산 전망대에서 바라보이는 해넘이를 많이 보러가시지요.
그렇지만 이곳 순천만의 동쪽 끝 와온해변 일몰도 순천만의 풍광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12월 27일에 미리 다녀온 일몰 풍광을 올려봅니다.
한 해를 보내면서 묵은것들, 힘들었던 일들을 훌훌 털어버리는데는 해넘이만한 것이 없지요.
해는 제 그림자를 길게 드리우며, 하루를 정리합니다.
와온에 도착해보니, 개펄이 드러나 있습니다.
거기다 눈이 조금 내린 후라 잔설이 남아 있네요. 멀리서 보면 긴 S자를 그리며 길이 나 있지요.
해가 지려면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아 있습니다. 하늘은 푸르고, 구름이 환상인 날입니다. 몇 번의 걸음 끝에 와온이 절 행복하게 해줍니다. ㅎ
자리를 옮겨 조금 높은 곳에서 바라본 해넘이.
물기를 머금은 개펄은 황금빛으로 반짝입니다.
사방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며 해는 황홀경을 연출합니다.
광각으로 잠깐 바꿔서 보는 해넘이입니다.
다시 망원으로 보는 해넘이.
솔섬 위로 해가 내려오고, 솔섬은 개펄 위에 제 몸을 비추며 환상적인 풍광을 만들어냅니다.
하늘의 구름도 개펄에 멋진 반영을 만들어냅니다.
해가 지며 넓은 개펄은 온통 노을이 됩니다.
해가 지고.. 넓은 개펄은 정적이 찾아옵니다. 날개짓 하던 새들도 일순 멈춘 듯 합니다.
와온을 지나 해안을 둘러봅니다. 멀리 선착장에는 불이 들어오고, 개펄은 하늘을 품고 있습니다.
힘든일이 많았던 한해였습니다.
그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 갑니다.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털어버리고
새해의 소망들을 새겨봅니다.
모든 것들이 제자리에서 제 역할을 하는 새해가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여러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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