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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눈 쌓인 옥정호의 아침

 

 두번 째로 옥정호로 향하는 길입니다. 지난 번에 갔을 때는 비가 오고, 바람 불어서 사진 몇 장 찍고 돌아 내려왔지요.

 전날 온 눈으로 눈쌓인 옥정호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가는 길입니다. 국사봉 휴게소에 차를 세우고 산길을 오르기를 30여 분.

국사봉 전망대에 오릅니다. 아직 해가 뜨기 전의 옥정호의 모습.

하늘이 붉게 물들며 해가 떠오르려고 합니다.

 옥정호하면, 주로 물안개가 가득한 모습을 찍기위해 가는 곳이지요. 물이 얼었으니, 물안개가 있을리 없고.. 눈도 조금 녹은 상태네요.

붕어섬에 눈이 조금 쌓여 있습니다.

 구름 사이로 해가 뜨기 시작합니다.

 해가 얼굴을 드러내고..

 10.5m 어안으로 찍은 옥정호 풍경

  옥정호의 아침 풍경은 시간에 따라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먼 산 위로 햇살이 비추입니다.

 해는 구름 사이로 얼굴을 숨기고, 다시 얼굴을 내밀기도 합니다.

 자연은 무한하기만 합니다. 계절에 따라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데, 아침 해가 뜨면서 시시각각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옥정호의 붕어섬에는 세가구가 산다고 하지요.

옥정호는 정읍시 산내면과 임실군 운암면·강진면 일대에 걸쳐 있습니다. 옥정호 또는 운암저수지라고도 하지요.

넓이 26.5㎢, 저수면적은 370㎢로, 전라북도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고 합니다.

1965년 섬진강 다목적댐이 건설되면서 조성된 곳입니다. 저수지의 물은 만경평야의 젖줄로서 대부분 관개용수로 공급되며, 칠보·운암 발전소로 흘러 한 해에 약 2만 8,800kW의 전력을 생산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저수지에는 잉어·붕어·눈치와 같은 민물고기가 서식하여 낚시터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14-24mm로 찍은 풍경.

 10.5mm 어안으로 본 풍경. 짙은 구름이 걷히고, 파아란 하늘이 드러나고..

 국사봉까지 가는 길이 산 사이로 모습을 드러냈네요. 가는 길은 조금 얼어 있기도 했지만, 첫 눈인지라 많이 얼지는 않았네요.

 

 

 

가을 내내, 물안개가 보고 싶었지요.

옥정호를 다시 가는 길.

안개가 아닌, 눈을 보고 왔지요.

물안개 피는 날..

다시 가리라..

그리움 흠뻑 남겨두고 오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