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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권

북한 땅이 손에 잡힐 듯 한 오두산 통일 전망대

 

 2008년 9월 27일.

자유로를 달립니다. 서울 주변의 막힌 도로들과 달리, 이름처럼 자유롭게 달립니다. 파주의 오두산 통일전망대와 헤이리를 향합니다.

오두산 통일 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 가을 햇살아래 임진강은 반짝이고, 산야는 고요한 곳입니다.

 자유로와 주변 평야와 도시의 모습이 푸르른 가을 하늘 아래 펼쳐져 있습니다.

 자유로 주변의 들판

차를 달리는 동안 펼쳐진 벌판이 황금빛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황금빛이라는 표현 말고는 적당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통일 전망대에 오르니 코스모스가 길 가에 심어져 있습니다. 코스모스는 가을에는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가을 꽃입니다.

코스모스가 빠지면 가을 느낌이 살짝 줄어드는 듯 느껴지기도 합니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전경

 오두산 통일 전망대

오두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는 곳으로, 삼국시대 고구려와 백제가 세력 확장을 위해 치열한 격전을 벌였던 관미성터(오두산성)로 역사적인 군사요충지였으며, 지금은 서부전선의 최전방 지역으로서 임진강을 경계로 남북이 마주 보고 있는 안타까운 현장입니다.

 3층의 옥외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

 

 유유히 흐르는 임진강은 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흘러갑니다. 남쪽의 아픈이들의 이야기도, 북쪽의 아픔도 이 강에 다 함께 녹아 흐르고 있겠지요...

 

 손에 닿을 듯.. 가깡이 보이는 북녘 땅

 북한의 마을의 모습-5,6층은 되보이는 건물들과 집들, 그리고 농사짓는 들판.. 사람 사는 모습은 어디든 비슷할 진데..

 북한의 산- 나무가 별로 없는 듯 보입니다.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2km의 거리... 참 가깝고도 먼 거리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이는 서울의 산- 삼각산쯤이 아닐까 싶습니다.

  

 임진강을 이렇게 흘러 한강하구와 만나겠지요.

 

 

 3층 전망실의 모형도- 북한을 사이에 두고 흐르는 임진강은 최장 3.2km, 최단 460m의 강폭을 두고 흐른다고 합니다.  

 2층의 통일 전시실

국경선과 남북한 주요 도시, 휴전선 등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1층의 북한 전시실에는 이렇게 북한의 여러가지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북한의 담배와 차를 한자리에 모아놓았네요.

 대동강 소주. 고려 개성 인삼주. 고려 신덕산 샘물. 개성 소주  등.. 북한의 술과 생수입니다.

 전망대를 보고 나오는 길

가을 오후의 햇살은 길게 그림자를 드리우고...

이곳을 다녀가는 이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걸어가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