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의 진면목을 보려면 용산 전망대에 올라야 합니다. 갈대밭을 지나, 전망대를 오르는 길은 조금 힘들긴하지만,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늘 가슴이 설레입니다.
넓게 펼쳐진 갯벌, 그 사이를 굽이 도는 물줄기를 따라 배는 떠가고, 푸른 하늘에 붉은 여운을 남기고 해는 지기 시작하지요^^
순천만을 들어서면 처음 만나게 되는 순천만 자연 생태 전시관- 월요일과 설, 추석 연휴에는 쉰다고 합니다. 늘 순천만의 일몰에 마음이 뺏긴 저는 이곳을 아직 못봤습니다. ㅎ
선착장
갈대숲 사이에 난 길을 따라 산책하듯이 걷습니다.
아직은 갈대가 노랗게 물들지는 않았습니다. 순천에 갈 때면 늘 순천만을 들르지요.
여름의 초록빛 갈대, 가을의 노랗게 물든 갈대, 겨울에도 가을의 긴 여운을 가지고 있는 갈대, 모든 계절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순천만 갈대 축제를 10월 28일-11월 4일까지 한다고 하니 그때쯤 갈대의 황홀한 색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갯벌에는 망둥이, 게가 주인이지요~
순천만을 이야기 할 때 흔히 철새들의 천국이라고 하지요. 흑두루미, 검은머리 갈매기의 서식지이기도 하구요. 새들을 보려면 용산 전망대를 오르기보다는 탐사 유람선을 타시는 것을 권할만 합니다. 더 가까이서 새들을 볼 수 있지요.
갈대숲은 보이지 않는 곳곳에 이렇게 바다를 품고 있습니다.
갈대 사이로 해가 지기 시작하고... 전망대까지는 아직 한참 남았는데.. 서둘러야 할 시간입니다.
전망대를 오르다 돌아본 순천만
배는 금빛 물살을 가르며 나아갑니다.
해는 산 너머로 지기 시작합니다.
해가 지고... 다시 내려가야 할 시간입니다.
iso를 높여서 찍었더니 노이즈가.. ㅠㅠ
해진 뒤의 금빛 하늘
순천만을 갈 때마다 늘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곳이지요.
갈대가 누렇게 익는 시간에 다시 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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