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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섭지코지

 제주도의 동쪽 해안에 자리 잡은 섭지코지는 제주 방언 "좁은 땅" 이라는 뜻의 "섭지"와 "곶"이라는 뜻의 "코지"가 합쳐져서 섭지코지라고 하며 이곳에는 조선시대에 봉화를 올렸던 연대가 있는 곳이랍니다. 여느 해안과는 달리 붉은 화산제 송이로 덮여 있고 해안가의 많은 기암괴석들은 마치 수석 전시회를 여는 듯 하며 선녀와 용왕신의 아들 간의 못다 이룬 사랑의 전설이 담긴 촛대 모양의 "선돌바위"는 쉬이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곳이라고 합니다.

◈ 선돌바위의 전설에 의하면, 옛날 이곳은 선녀들이 목욕을 하던 곳이었습니다. 선녀를 한번 본 용왕신의 막내 아들은 용왕에게 선녀와 혼인하고 싶다고 간청하였습니다. 용왕은 100일동안 기다리면 선녀와 혼인시켜줄 것을 약속했으나, 100일째 되던날 갑자기 파도가 높고 바람이 거세어져 선녀는 하강하지 않았습니다. 용왕이 이르기를 너의 정성이 부족하여 하늘이 뜻을 이루지 못하게 하는구나 하였습니다. 이에 슬퍼한 막내는 이곳 섭지코지에서 선채로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우도에서 나오니 다시 비와 안개...

 안개에 쌓인 섭지코지에 급 실망 ㅠㅠ  일행들은 세트장으로 세워진 성당 내부에 들어갈 생각도 안하네요.

 신양리 해안 절벽

 이 비와 안개 속에서도 낚시하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 영화.드라마 촬영지 - 단적비연수, 이재수의 난, 천일야, 올인 - 영화 단적비연수에서 최진실이 살았던 그림같은 푸른 바닷가의 집이 이곳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2003년 TV드라마「올인」촬영셋트장으로 유명해진 섭지코지는 협자연대가 있으며 등대가 자리잡고 있어 평소에도 많은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섭지코지 가는 길에서...

 비가 오는 날 거미줄에는 빗물이 대롱대롱~

 이제 김영갑갤러리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