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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절울이 오름- 송악산

산방산(395m)의 남쪽,  산방굴사에서 송악산  초입까지는 풍치 좋기로 소문난 해안도로- 사계 해안도로라고 불리우지요.

그 길을 달려 송악산에 이릅니다.  송악산은 한라산처럼 웅장하거나 산방산처럼 경치가 빼어나지는 않지만 송악산 정상에 오르면  누구나 감탄사를 토해낸다고 합니다.
송악산은 바닷가 절벽의 파도 울음이 인상적이어서 절울이 오름이라고도 불리는 곳이랍니다.

멀리 얼굴을 마주보고 있는 형제섬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제주의 말을 이곳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송악산에서 바라보는 해안마을

날씨가 좋은 날에는 대한민국 최남단의 마라도와 가파도, 형제섬, 우뚝 솟은 산방산, 멀리 보이는 한라산, 그리고 끝없는 태평양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지요.

송악산은 그 모양새가 다른 화산들과는 달리 여러 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모여 이루어져 있으며, 주봉의 높이는 해발 104m. 이 주봉을 중심으로 하여 서북쪽은 넓고 평평한  초원 지대이고 서너 개의 봉우리가 있습니다.

 주봉에는 둘레 500m, 깊이 80m 정도되는 분화구가 있는데 그 속에는 아직도 검붉은 화산재가 남아 있으며, 바닷가 해안 절벽에는 일제 때 일본군이 뚫어 놓은 동굴이 여러 개 있어 지난날의 아픈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제주도에서는 새들을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사람을 별로 무서워하지 않는 듯...

 

 오후 3시 반..

송악산을 올라서도 비가 많이와서 차에서 내릴 수도 없네요.

산방굴사는 안개 속에 묻혀있고, 용머리 해안을 파도로 인해서 문을 닫은 상태.

둘째 날의 일정을 이렇게 접습니다.

외돌개, 마라도, 송악산....

마라도를 다녀온 것으로 위안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