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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권

드넓은 보리밭, 그 초원 속으로-안성 목장

 2008년 5월 5일, 서운산에 다녀오던 날.. 이곳을 가려고 했었는데, 네비게이션에 안성 목장을 누르니 검색이 되지 않더군요. 안성 농원을 검색해보니 검색이 되서 안성농장이 안성목장과 같은 곳인줄 알고 찾아갔지요. 왠걸요? 시골 구불구불한 농로를 따라 한참을 가니 안성농장이 나오긴 했는데, 시골 농장이더군요. 보리밭은 전혀 안보이구요.

결국 그날은 헤매고 헤매다가 동서남북이 헷갈려서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지요.

며칠 만에 다시 찾은 안성, 안성 ic에서 나온지 얼마되지 않아 <안성 농업 교육원> 팻말이 보입니다. 이렇게 쉽게 찾아질 것을....

 오랜만에 보는 파란 하늘입니다. 흰구름도 뭉게뭉게... 푸른 보리밭과 잘 어울리는 하늘입니다.

 보리밭 가로 유채꽃도 보이네요. 초록빛과 노란 색의 조화~

 화가라면 수채화로 표현하고 싶어질 듯 합니다. 사진을 수채화 톤으로 만들어봤습니다.

                                             

 바람부는 초원에 서 있는 듯 합니다.

 보리밭 사이로 난 황토길로 걸어가 봅니다.

 

                                           

 군데 군데 서 있는 커다란 나무는 큰 그늘을 만들어 주고...

뜨거운 햇살 아래를 걷던 사람들은 그곳에서 잠시 땀을 식힙니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입니다. 하늘도 푸르고.... 보리밭도 푸르고...

 이곳은 원래 말을 키우는데, 말 먹이로 보리를 심었다고 들었는데요(안성의 택시 기사님 말씀)  말은 볼 수가 없었구요. 소는 몇 마리 보았지요. ^^

                                       

 

 바람이 많은 날이었습니다.

 

 무언가를 심기 위해 갈아 놓은 땅입니다. 땅의 빛깔도 강렬합니다. 이 땅에서 무언가 새로운 것이 자라나겠지요.

 

 

 

 푸른 지구

10.5m 어안으로 찍어서 돌려본 사진, 멋지게 찍어보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잘 될때까지 계속 찍어야 할 듯 합니다.

 

 

 

 바람이 불면 풀들은 제 몸을 바람에게 내어줍니다.

나무도 제 몸을 바람에게 맡깁니다.

                                         

 보리밭을 한바퀴 돌아보는데, 엄청 오래 걸리네요.

 

                                     

 

                                     

 길가의 민들레에게 길을 묻습니다.

 

 

 

                                      

 보리밭 가에는 배밭이 있습니다.

4월 중순쯤에는 배꽃과 보리가 어우러져 멋졌을 듯 합니다.

 이제 막 배가 새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늘 노랗고 커다란 배만 보다가 여리디 여린 새순같은 배가 새롭습니다.

 

아침에 일찍 시작한다면

서운산, 서일농원, 안성 목장까지 하루에 충분할 듯 합니다.

아쉬워서 다시 간 안성

이곳 이외에도 한택 식물원, 술박물관(이곳은 전통주 박물관이랍니다. 충주에 있던 것은 와인과 증류주 박물관이었구요)이 있는 곳입니다.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둘러볼 수 있는 곳이 많은 곳이네요.

눈이 시원해지는 하루입니다.

마음까지 맑아지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