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20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카 레이싱이 열리고 있다길래 길을 나서봅니다. 신갈부터 막히기 시작한 길은 용인이 가까와질 수록 더욱더 막힙니다.
패닝샷입니다. - 패닝샷은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을 때 속도감을 강조하기 위해 쓰는 촬영 테크닉이라고 합니다. 카메라 동호회에서 패닝샷을 찍어보기 위한 출사였는데, 생각보다 힘드네요. 몇 백장에서 겨우 한 두장 건진 듯 합니다. ㅠㅠ
스피드웨이 풍경
출전할 자동차들과 엠브란스도 보입니다.
여러 회사의 부스들도 보입니다.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은 레이싱 걸들이 있는 곳입니다. 도저히 그 사이를 들어갈 수가 없었다는.. ㅠㅠ
사다리를 사야할까? 그 사다리를 어떻게 들고 다니지? 혼자서 이 생각.. 저 생각..
결국 관중석 쪽으로 가서 꽃그늘 아래 돗자리를 펴고, 자동차 경주 장면이나 찍어보기로 했지요. 바람은 시원하고, 햇살은 따스한 전형적인 봄날입니다.
경기 시작 전 포토타임이라고 합니다. 포토 타임에 사진을 찍으려면 입장권 (10000원) 이외에도 5000원권 입장권을 추가로 구입해야 합니다.
경기 진행 요원들은 불친절하고, 입장권은 상당히 비싸고.. 사람은 너무 많아 사진 찍기는 힘들고.. 어쩐지 마음이 불편해지는 날입니다.
경기 직전 선도차를 따라 경기장을 한 바퀴 도는 차들.
스피드웨이의 경주 코스를 차들이 슬슬 달려봅니다.
경기 시작 직전, 차들이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드디어 출발입니다.
커브에 제대로 돌지 못한 차가 180도 회전해서 뒤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위험한 순간이었지요.
선두와 후미의 차이가 점점 더 벌어집니다
누가 한발 더 앞서 갈 수 있을까요?
패닝샷이라고 한 장 더 올려봅니다. 8에 촛점이 맞았고 다른 것들은 다 흐리다는... 그러나 완벽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ㅠㅠ 아쉬워서 그냥 한장 더 올려봅니다.
경기가 끝나고 차에서 내리는 선수
늘 새로운 것에 탐닉하는 저입니다.
사진이 그렇게 제게로 왔지요.
이곳에는 속도에 탐닉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대로 커브조차 돌지 못하는 속도에
몸을 맡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서 크나큰 열정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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