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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공연

박공널의 시옷이 되어-차꽃 곽성숙님의 출판기념회 박공널의 시옷이 되어/곽성숙 선암사 해우소의 맞배지붕 박공널*의 시옷이 되어 어느 시인이 통곡하는 모습을 보았어 와송의 등굽은 허리에 기대던 그가 어깨를 들썩이다 무릎을 꿇고 곧 소리를 내었지 삶이 통곡을 하는 건, 해우소에 앉는 것과 같아 가벼워지는 것이니 난 묵묵히 내려다 보는 것으로 그를 위로 했지 시옷이란, 사람과 사람이 서로 기대는 것이기에 그의 어깨를 안고 따라 울면 되지 소리없이 손길만 주면 되지 가만히 등만 내어줘도 되지 옆에 말없이 서 있어만 줘도 통곡은 빛이 나고 할 일을 다하는 것, 박공널의 시옷이 되는 것은 내게 기대도록 너에게 곁을 주는 일이야 *박공지붕의 양쪽 끝면에 ‘ㅅ’ 자 모양으로 붙인 널빤지 1집 '날마다 결혼하는 여자'를 펴낸 차꽃 언니, 지난 봄에 2집 '박공널의 시옷.. 더보기
인생은 90부터, 시와 살다-시와 바람 모꼬지 후회하겠지요 후회할테지요 후회할겁니다 이미 후회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당신이 그립습니다 사랑 44/차꽃 곽성숙 시와 바람, 모꼬지.. 매달 한 번씩 함께 모여 시를 이야기 하고, 음악을 노래하고, 웃고 울고, 서로 사랑하고 나누는 자리, 차꽃 언니가 광주에서 시작한지 벌.. 더보기
다섯번째 봄, 잊지 않겠습니다. 이별/차꽃 아가, 너를 만나지 못해도 어치케든 또 살아는 지긋제야 아가 아가 내 아가, 너를 보지 못해도 안지 못해도 어치케든 숨은 또 쉬어 지긋제야 어둡고 춥고 흐리고 눈비 와도 어치케든 오늘이 가고 어제도 갔단다 그리고, 내일도 올테지야 그러나 아가, 너 없는 세상은 순간순간이.. 더보기
추운 겨울 날, 시와 함께 놀자!-시와 바람, 시낭송 모꼬지 하나도 아는 거 없이 있다가 저벅저벅 들어가서 단잠도 자고 산책도 하고 안아도 보고 나면 이미 빠져 나올 수 없는 늪이야. 다시, 사랑 24 /차꽃 곽성숙님의 시로 글을 열어봅니다. 늘 사랑이 넙치는 차꽃 언니, 광주에서 시작한 모꼬지가 올해 1월에 벌써 48회가 되었다고 합니다. 2014년 2.. 더보기
오랜 세월 섬 시인으로 살아오신 이생진 선생님의 미수연 널 만나고부터 어두운 길을 등불 없이도 갈 것 같다 걸어서도 바다를 건널 것 같다 날개 없이도 하늘을 날 것 같다 널 만나고부터는 가지고 싶던 것 다 가진 것 같다 이생진 선생님의 시인이 보내온 편지 99쪽/혜진서관/1991 어린시절부터 평생 바다와 섬을 떠돈 시인, 시가 운명이라고 하신.. 더보기
깊어가는 가을 밤, 시와 함께 놀자!-이생진 시인과 함께하는 인사동 시 낭송 모꼬지 깊어가는 가을밤-인사동 허무는 일이 한창이다 인사동은 옛집을 허물고 먼 섬은 옛 벼랑을 허물고 뭘 믿고 허무는지 모르겠다 인사동은 모래에 돌을 섞어 철근을 박고 섬은 허리를 잘라 바람을 막고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바람을 쫒아다니며 막는다 사람의 힘으로 바람이 막아질까 .. 더보기
추운 겨울 밤, 시와 함께 놀자!-시와 바람, 시낭송 모꼬지 사랑 하나 만나려고 밤마다 님을 향해 달리는 황진이 꿈길이 너무 어두워서 약속한 정거장을 지나쳤을까? 여기는 성북동 언덕길, 백석과 자야가 만나는 그곳으로 오시오 담구멍에 숨겨진 연서 한 장 뒤늦게 찾아들고 오늘 밤 꿈길에도 달리는 황진이의 사랑 어젯밤도 오늘밤도 내일밤도 .. 더보기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멋이 있는 전시회-목다구에 도자기를 얹다/청오와 노전요 "차와 찻잔, 찻주전자와 어울리고, 또한 차보다 돋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을 가진 다구는 그것의 쓰임새를 위해 자연적인 형태를 가지고 태어난다" -속 찬 나무와 빈그릇/목다구에 도자기를 얹다 도록에 실린 글 중에서-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멋이 있다.. 청오님의 목다구를 처음 만나며 여.. 더보기
바람을 만나다, 그 바람 밭에서 영혼이 꽃피우는 바람을 만나다-'차꽃 바람에 머물다' 출판 기념회 바람이라도 된다면 될 수만 있다면 당신 사는 산자락 아래를 돌고도는 산바람이라도 되고 싶어요 당신만 바라볼 수 있다면 찬 기운으로 쉴 곳 없는 떠도는 눈물바람이라도 되고 싶어요 머리 위 어깨 위 그 손끝이 만져지지 아니해도 당신 오가는 길목을 서성대는 밤바람이라도 되고 싶어.. 더보기
사진 전시회에 놀러 오세요! 가을의 끝자락, 사진 전시회가 열립니다. 시드니 친구들과 6인전 11월 26일부터 12월 10일까지 2주간 광화문 서울 시의회 1층 전시실에서 열립니다. 저 김연선(하늬바람), 김재선 (미학님), 허영숙(캔디-홍예님)과 함께 준비하고 함께 할 수 있어 더 좋았던 시간들이었지요. 남도에 사는 여행.. 더보기
상식없는 세상에 원칙으로 맞서는 한 남자의 이야기-영화 부러진 화살 오늘 아침에 인터넷 뉴스에서 영화를 소개하는 글.. 부러진 화살에 관한 이야기들이었습니다. 2012년을 여는 문제작! 법정 실화극! 증거는 사라지고.. 진실만 남았다! 비공개 촬영, 그리고 배우들의 노개런티 촬영.. 지금은 모두의 기억 속에서 잊혀진 <석궁테러사건>을 이야기 .. 더보기
통쾌하게 한방 날려드리겠습니다! -영화 결정적 한방 올 겨울, 참 답답합니다. 1년에 두번씩 오르는 전기요금을 비롯하여 도시가스,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철도요금.. 거기다 장바구니 물가 상승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지요. 답답한 속을 뻥 뚫어버릴 코미디 영화가 한편 온다고 합니다. 대국민 헌정 코미디~ 요즘 많이 듣는 ㅇㅇ 헌정.. 더보기
게임 속의 인물들이 눈 앞에서 살아 움직인다-지스타 2011 게임전시회(2) 게이머들의 축제라고 하지요. 지스타 2011 게임 전시회... 국내 최대의 게임 축제, 게임으로 세계와 소통하는 전시회.. 지스타를 수식하는 말들은 많기도 하구요. 올해는 28개국 388개 업체가 참가할만큼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하더군요. 지스타 2011 게임전시회..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더보기
국내 최대의 게임축제-지스타 2011 게임전시회 게이머들의 축제라고 하지요. 지스타 2011 게임 전시회... 국내 최대의 게임 축제, 게임으로 세계와 소통하는 전시회.. 지스타를 수식하는 말들은 많기도 하구요. 올해는 28개국 388개 업체가 참가할만큼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하더군요. 지스타 2011 게임전시회..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더보기
많은 분들의 격려와 성원으로 전시회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갤러리에서 행복한 휴가를! 이란 부제를 걸고 한달 동안 날마다 다른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었던 아주 특별한 전시.. 바로 "자~ 인제노세! 고무밴드 모둠전에서!" 에서의 제 전시회가 2011년 8월 9일에 갤러리 자인제노에서 열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찾아와 격려해 주시고, 많은 도움을 주셔서 덕분에 무.. 더보기
제 사진전이 열립니다. 시간되시는 분 놀러오세요! 갤러리에서 행복한 휴가를! 이란 부제를 걸고 한달 동안 날마다 다른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전시가 있습니다. 바로 "자~ 인제노세! 고무밴드 모둠전에서!" 입니다. 2011년 7월 11일(월)부터 8월 10일(수)까지 한달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갤러리 자인제노에서 전시회가 열립니다. 고무밴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