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26일, 인천 국제 공항으로 가는 길을 가다보면, 화물터미널이라고 써진 이정표를 따라 10분 정도 가니, 을왕리 해수욕장에 도착합니다. 날씨는 쌀쌀하지만, 수평선 위에 구름이 별로 보이지 않는 것이 예감이 좋습니다. 일몰이 시작되고, 해는 오메가 모양으로 수평선 아래로 사라집니다.
해수욕장 풍경- 인천광역시 중구 을왕동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낙조가 아름답기로 서해안에서 손꼽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간조때에는 백사장의 폭이 200m까지 드러난다고 합니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섬 '용유도'에 펼쳐진 넓은 모래밭
늘어선 바위 위로 일몰이 시작됩니다.
해는 지고... 갯벌은 살아 숨쉬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루 일을 마친 해는 바다 위로 몸을 드리우고...
제가 좋아하는 10.5m 렌즈로 보는 바다가 재미있습니다.
해는 하늘을 붉게 물들이기 시작합니다.
모든 것들이 숨을 죽이는 시간...
기다리던 오메가 일몰
한조각 남은 태양을 바다는 삼켜버립니다.
바람이 멈추고, 시간이 멈추고, 갈매기 울음도 사라지고.... 바다는 잠시 적막.....
파도만이 긴 울음으로 지는 해를 아쉬워합니다.
어둠이 내리는 포구는 더 운치있어집니다.
포구의 바위 위에 노을이 스러져갑니다.
해수욕장의 밤풍경, 낮과는 또 다른 모습입니다.
을왕리에서 나오는 길- 멀리 인천 국제 공항이 보입니다. 추운 눈밭에서 한컷~
하늘의 흰 선은 비행기가 내리는 모습입니다. 몇 장 더 찍어보려고 하는데, 거리가 먼 탓에 생각만큼 잘 되지는 않네요.
아쉬움에 인천 국제 공항 청사 사진 한장 더 찍어 보는 일로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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