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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속초 여행- 영금정, 등대 전망대, 영랑호, 송지호

아침에 일출과 대조영 촬영지를 보고, 늦은 아침 후에 속초 근교를 둘러보러 갑니다. 영금정, 등대 전망대, 영랑호, 송지호를 보러 갑니다.

 영금정 근처 바닷가에서 바라본 파도 -  영금정을 소개하는 문구에 보면, 돌로 된 산으로 파도가 쳐서 부딪치면 신묘한 소리가 들렸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파도가 원래 많은 곳 인 듯합니다. 바닷가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를 보느라 시간 가는 줄을 몰랐지요.^^ 

 영금정 - 돌로 된 산으로 파도가 쳐서 부딪치면 신묘한 소리가 들렸는데, 그 음곡이 거문고 소리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산이 거문고를 타는 것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니 멋스러운 이름입니다. 속초항 개발을 위해 이곳 돌산을 깨서 축항을 조성함으로써 지금의 넓은 암반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영금정과 파도

 

 오랜만에 본 동해입니다. 물빛이 참 곱네요. 옥색 물빛이라고 표현해야 할지.... 우리나라 구석구석 이렇게 좋은 곳이 많으니... 참 감사한 마음입니다.

 물빛과 파도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영금정에서 바라본 속초항의 방조제

 파도 치는 장면을 잡으려고 몇 컷을 찍었는데, 찍고보니 한 두어장... 영금정 앞의 바다는 파도가 멋진 곳입니다.

 영금정에서 바라본 등대 전망대- 영금정을 둘러보고, 걸어서 등대 전망대를 올라갑니다.

 등대 전망대

 등대 전망대 모형 - 이곳 속초 등대는 1957년 6월 8일, 최초 점등을 한 곳이랍니다.일출과 주변 경관이 아름다운 곳이라고 하네요.

 위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등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전경이 일품입니다. 멀리 설악산이 보이고, 속초항도 보입니다.

 영금정도 보이고, 멀리 작은 섬, 조도도 보입니다.

 등대 전망대에서 다른 쪽을 보면, 또 다른 풍경입니다.

  

 눈쌓인 설악과 청초호

  속초 시내 전경

 10.5m 렌즈로 넓게 잡아 봅니다.

 역시 10.5m 렌즈

 10.5m 렌즈로 - 속초 시내가 한눈에

 등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동해 - 넉넉한 겨울 바다입니다. 무엇이든지 다 보듬어 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등대 전망대에서 내려와 영랑호로 향합니다. 영랑호는 둘레 8km, 넓이 약 36만평의 자연 호수라고 합니다. 신라의 화랑인 '영랑'이 이 호수를 발견했다는 삼국유사의 기록에 근거하여 영랑호라고 이름 붙여졌다고 합니다.

 눈쌓이고, 얼음 언 영랑호 풍경

  이곳에는 속초 8경의 하나인 범바위가 있어 호숫가에 범의 형상으로 웅크리고 있는데, 물론 봤습니다. 그러나 사진은 없읍니다. ㅠㅠ 영랑호 둘레가 너무 넓은 탓에 시간 관계상 차로 드라이브를 했지요. 범바위 주변에서 차를 세울만한 곳을 발견하지 못한 탓에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지요.

 이곳에는 콘도시설과 9홀의 골프장이 있고, 카누경기장이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영랑호에서 만난 봄소식 - 솜털이 보소소~

 껍질을 깨고 나온다는 표현보다 적당한 말은 없을 듯....

 붉은 옷을 배경 삼아서 다시 한장

 

 송지호 해수욕장 - 속초에서 고성쪽으로 14km 정도 가다보면 만나는 송지호 해수욕장, 오른쪽은 해수욕장, 왼쪽은 송지호

 파도와 백사장, 그리고 눈 덮힌 백사장- 사실 눈 덮힌 백사장을 보기는 처음입니다.

 송지호 해수욕장 앞의 죽도- 대나무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섬이라고 합니다.

 이곳도 역시 동해의 멋진 파도와 고운 물빛.... 고운 모래....

 눈 덮힌 백사장에 어지러운 발자욱들... 아무도 밟지 않은 흰눈 덮힌 백사장을 처음 밟았던 사람은 어떤 기분이었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고성의 8경 중에 몇개나 가봤을까? 무얼 먹어봤을까? 하고 헤아려봅니다.

                       

 송지호 철새 관망 타워

 철새 관망 타워는 5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내부에는 사진과 박제들이 있고. 송지호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런 새들이 송지호를 찾아온다고 합니다. 새를 별로 못 보기는 했지만요..

 타워에서 바라본 눈 쌓인 송지호 - 송지호에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는데 이야기해드릴까요?

-- 조선초기 약 1500여년 전에 송지호는 비옥한 땅이었는데, 이곳에 정거재라는 부자가 마을 한가운데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 정싸는 어찌나 심술이 많은지 포악하기로 이름이 높은 부자로서 고래등같은 기와집을 짓고 많은 종들을 거느리면서 권세를 누리며 살아가고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날 장님이 딸의 손에 이끌려 찾아와 "앞을 못보는 거지이오니 한푼 도와 주십시오" 라고 말하자 종이 주인마님이 알면 매타작을 당하니 빨리 가라고 했다고 합니다. 정부자는 닭이 막 알을 낳고 있는 꿈을 꾸고 있는 중인데, 장님이 소란을 피워서 그꿈을  깨게했다며 " 마구치고 오줌이나 잔뜩 먹여보내라" 고 했다고 합니다. 장님이 매를 맞고 피투성이가 되어 길가에서 울고 있는데, 금강산의 고승이 지나가다 사연을 듣고는 정부자의 집에 가서 목탁을 두드리며 시주를 요청했다고 합니다. 정부자는 고승의 절망에 소똥을 가득 담은 후에 내�았다고 합니다. 고승이 문간에 나와 옆에 있던 쇠절구를 정부자의 금방아가 있는쪽으로 던지니 쇠절구가 떨어진 곳에서 물기둥이 치속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물기둥은 정부자의 집과 금방아간, 정부자까지 삼켜버리고 그곳은 이렇게 송지호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 할머니에게 듣던 옛날 이야기에서 많이 듣던 그런 이야기지요?

 송지호 전경

전망대 내부에 가장 빠른새, 가장 큰새, 나라별 국조... 등등 사진과 설명이 곁들여져 있었지요.

세상에서 가장 빠른새가 뭔지 아세요?

정답은 군함조- 순간 속도 시속 400km로 날수 있다하며 속도가 빨라 다른 물새들이 잡은 먹이를 공중에서 빼앗아 먹는 것으로도 유명한 새라고 합니다.

 

 

 송지호 풍경이 흐른 풍경 산수화처럼 보입니다.

 송지호의 송호정- 1005년 퇴락한 정자를 보수하였다는 기록으로보아 오래된 정자였으나, 1996년 산불로 완전히 소실 되었고, 이후 복원한 곳이라고 합니다.

                      

 송호정에 햇살이 비추고, 귀로에 올라야 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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