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높지않은 산이 중심에 자리하고
초가지붕들 다정하게 머리를 맞대고 있는 곳..
그런 마을을 감싸고 있는 석성이 있는 곳..
석성을 따라 한바퀴
돌담을 끼고 한바퀴 돌아보며
천천히 느리게 만나는 가을입니다
순천 낙안읍성의 가을입니다.(2024년 11월 24일)
낙안읍성
어느 계절에 가도 좋은 곳이지만
이번에는 은행나무들을 보러 간 길이었지요
커다란 은행나무들 이제 막 물들고 있더군요.
낙안읍성 서문 앞에 주차를 하고
성곽길을 오릅니다.
성곽 끝에 서면 읍성이 한눈에 바라보입니다.
네 그루의 커다란 은행나무
이제 물들기 시작한 나무,
아직 물들지 않은 나무..
붉은 감은 잎은 다 떨어지고
열매만 남아 있습니다
전에 없던 전통혼례 체험장도 생겼네요
국악당에선 악기 연주를 하고 계시구요
길쌈 체험장
다듬이돌이 눈에 띕니다
아래쪽에는 하얀 목화가 피고
위에는 감이 꽃처럼 피어 있습니다
여름꽃 나팔꽃도 아직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담쟁이덩쿨도 붉은 색으로 물들어 가는 가을입니다.
커다란 나무 아래 서 봅니다
잎은 아직 푸르기도 한데
낙엽이 떨어져 내립니다
관아 앞 느티나무들
나무가 아름다운 낙안읍성입니다
소소한 풍경들을 보며 동네 한바퀴
그리고 이날 목적하였던 은행나무를 만납니다
수령이 500년, 600년 되었다는 은행나무
커다란 밑둥을 보면 그 세월을 짐작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원래 토성이었던 읍성을 석성으로 바꿨다는
조선시대 임경업 장군 비각 옆에도 은행나무 한그루
호위하듯 서 있습니다
또 다른 은행나무
유주가 달려있는 은행나무입니다.
목화밭과 은행나무
장독대가 나란히 서 있는 곳,
늘 지나치지 못하고 한 장 담아봅니다
염색체험하는 곳
다시 성곽길 위로 오릅니다
낙안읍성 전경이 한 눈에 보이는
계단도 한 장 담아봅니다
읍성의 11월이면 볼 수 있는
지붕 교체 작업을 준비 중이시더군요
볏짚을 가득 쌓아놓고
이런 형태로 만드시는 것 같습니다
수령이 200년 되었다는 개서어나무와도 눈맞춤
300년 된 팽나무
300년 된 푸조나무
300년 된 느티나무
400년 된 푸조나무..
읍성 북쪽 성곽길
성곽 옆에 자라고 있습니다
읍성 너머의 금정산도 나무 아래 한 장 담아봅니다
성곽길 따라 한바퀴
돌담길 따라 한바퀴
언제가도 좋은 낙안읍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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