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 행복, 가족애의 의미를 갖고 있다는 흑두루미..
세계에서 1만 5천 마리 밖에 남아있지 않다는 새,
순천만에서 겨울을 나는 새,
가을 속을 날다...
순천만 흑두루미입니다. (2024년 11월 9일)
올해 순천만 칠면초 상태가 아주 좋다고
전에 말씀드렸었지요.
그 칠면초 밭에 흑두루미들 날아와 앉는 모습,
이번 시즌 기대하고 있습니다.
붉은 칠면초 밭에 흑두루미들 날아와 앉습니다.
이 사진을 담을 때가 11월 9일이니
벌써 2주가 지났습니다.
현재는 흑두루미들 7000마리 정도 온 상태이구요.
지난 주말 탐조선을 타고 나가보니
흑두루미들 갯펄에 많이 앉아 있었습니다.
사진은 칠면초 밭 앞에서 담은 것이며
렌즈는 70-200m로 담은 것입니다.
망원으로 담은 사진은 다음 번에 따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칠면초밭에
흑두루미를 담으려면 어떤 렌즈가 좋은지 물으시길래
70-200밀리 구간으로 먼저 올려봅니다.
사실 70-200밀리 구간은 풍경과 어우러진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가을빛이 물든 나무들 위로 날아가는 흑두루미들
무리지어 날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날아가다 갈대밭에 내려앉기도 합니다
일몰이 좋으면 칠면초 밭에서 담으려 했더니
해가 이때 잠깐 얼굴을 보여주고
구름 속으로 사라지네요
가창오리들도 무리지어 날아 다니구요
갈대 위로 지나갈 때는 200밀리로도 괜찮더니
칠면초 밭에 내려앉을 때는 200밀리 구간을 벗어납니다
내려 앉는 모습이 너무 멀지요?
흑두루미들이 칠면초밭 끝에 내려앉기 때문에
저 모습을 담으려면 장망원이 필요합니다.
장망원으로 담은 모습은 다음편에 포스팅 하겠습니다
어쨌든 200밀리 구간은
칠면초밭과 갈대밭과 흑두루미가 어우러진 모습을 담기에
나쁘지는 않습니다.
새들이 해가 지는 시간에 많이 날아 들어옵니다
이제 노을도 지고
셔터 속도도 아니 나오고
집으로 가야 할 시간입니다.
이 시간에 가창오리들 군무를 보여줍니다
머리 위로 날아가는 가창오리들
집으로 돌아가느라 분주한 가창오리들이네요
여행자도 집으로 가는 길,
해당화 붉은 열매가 배웅을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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