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록빛 나무들 사이에 둥지가 있고,
그 둥지에 아기새들 5마리가
머리를 내밀고 부모새들을 찾습니다.
부모새들은 부지런히 먹이를 물어 나르고,
유조들은 맛있게 먹이를 먹습니다.
새가 있는 풍경
되지빠귀 육추 두번째 이야기입니다.(2024년 5월 18일)
부모 새들 나란히 앉아
아기 새들을 바라봅니다.
왼편이 어미새, 오른편이 아비새네요
몸통의 무늬가 좀 다릅니다.
몇 시간 보고 있는 동안,
부모새들 번갈아서
먹을 것을 물고 둥지로 들어옵니다.
5마리나 되는 유조들 먹이느라
부모들 허리가 휘는 중입니다^^
먹이고,
변을 입에 물어 삼키고,
부모새들 먹이사냥 하러
나간 사이에도 아기새들은 울어댑니다
유독 고개를 길게 빼고 우는 녀석,
둥지에 햇빛이 비추니
아기새 입이 마치 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어미새가 먹이를 물고
아기 새들을 먹이러 날아오고,
아비새도 먹이를 잔뜩 물고 날아옵니다
아기 새들 먹이를 순식간에 먹고나선,
여전히 부모새들에게 먹이를 달라고 보채는군요
오른편의 수컷은 몸통이 옅은 회색이고
왼편의 암컷은 몸통에 검은반점이 있습니다
부모새 둘이서 같이
아기새들 변을 입에 물고 삼키네요
인간의 세상이나
동물의 세상이나
육아는 쉽지 않은 일이로군요
수컷은 다시 먹이사냥을 하러 나가고,
아기새들은 날개를 펄럭펄럭~
이날로부터 4일 후에
이소를 하였으니,
한창 둥지가 좁게 느껴질 때였지요.
내년에는 유조들 이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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