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고
또 오르는 절집이 있습니다.
매화가 피는 봄날,
배롱나무가 피는 여름날,
꽃무릇과 은행나무가 피는 가을날...
눈 내리는 겨울날의 산사까지..
가고 또 가는 절집,
사계절이 아름다운 절집..
순천 선암사 꽃무릇입니다 (2023년 9월 17일)
앞서 순천 선암사 계곡을 올렸었는데
오늘은 절집에 핀 꽃무릇을 올려봅니다.
선암사 삼인당 한쪽에만 피어있던 꽃무릇...
지난 주 일요일 상태이니
이번 주말에는 만개하였을 듯 합니다.
가까이서 몇 장 담아 봅니다
절집을 향해 오릅니다.
곳곳에 꽃무릇들이 피어 있습니다
아름드리 배롱나무 아래도 피어 있구요
나비도 날아와 앉아 주네요
절집 처마 밑에 편안해 보이는 냥이입니다
흰나비도 날아 와 주네요
전각의 대문 앞에
이끼 긴 돌담 아래
담장 아래도 곱게 곱게 핀
꽃무릇입니다
선암사 커다란 소나무 아래에도
붉은 꽃들 피었습니다
오랜 세월을 품은 아름드리 소나무입니다.
그 아래 붉은 꽃들 피어 납니다
이끼 낀 담장 아래 꽃무릇 피고
꽃 위에 나비가 날아와 앉습니다
익어가는 무화과도 탐스러워
한 장 담아 봅니다
계곡 위쪽에 핀 꽃무릇 한 장 담고
이제 내려갑니다
가을 꽃 꽃무릇
담양에서 선암사에서
제대로 만나고 온 날들이었네요.
오늘은 하동 송림의 꽃무릇을 만나러 가볼까 합니다
고운 주말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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