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이 갑니다.
꽃이 피고, 지고, 또 다시 피고, 지고..
백일 붉다는 꽃,
배롱나무 꽃이 피고 지며
여름날이 갑니다.
그 여름 날의 하루,
아름다운 서원을 찾아 갑니다.
여름 날은 간다...
백일 붉은 꽃 피어있는 산청 덕천서원입니다. (2023년 8월 26일)
서원의 지붕과 배롱나무 꽃이 어우러진 모습이 좋아서...
산청 덕천서원
배롱나무 꽃을 만나러 갔더니
입구의 커다란 은행나무가 먼저 반겨줍니다
저 은행나무 노랗게 물드는
가을 날도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담장 너머에서 배롱나무 몇 장 담아 보구요
출입문 너머의 서원을 바라보며
서원 안으로 들어서 봅니다
전형적인 서원의 형태를 갖춘 곳으로
강당과 동재 서재가 마주보며 자리하고 있는 곳입니다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원리
1576년(선조 9)에 세워진 서원
조식(曺植)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1609년(광해군 1) ‘德川(덕천)’이라고 사액되어 사액서원으로 승격되었으며,
그 뒤 최영경(崔永慶)을 추가배향하여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였다.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70년(고종 7)에 훼철되었다가
1920년대 지방유림이 복원하였다.
경내의 건물로는 숭덕사(崇德祠)·경의당(敬義堂)·동재(東齋)·서재(西齋)·신문(神門)·대문(大門)·세심정(洗心亭)·
산천재(山天齋)·상실(橡室)·장판각(藏板閣)·별묘(別廟)·문루(門樓)·재실(齋室)·고사(庫舍) 등이 있고,
신도비(神道碑)도 있다.
-다음 백과사전 중에서-
흰색 배롱나무가 보여
몇 장 담아 봅니다
세월을 짐작하게 힘든
아름드리 배롱나무입니다
하늘이 좋은 날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하늘 한 장 담아봅니다
덕천서원의 강당인 경의당
강당 마루에 앉아서 바라본 서원 모습
강당 둘레로 돌며
강당 사이로 보이는 풍경들을 담습니다
강당 뒤편의 모습
강당 뒤편의 사당
사당 안에도 배롱나무 꽃이 피어 있습니다.
한바퀴 돌아보고 나와서
다시 동재 앞을 서성입니다
서원 앞 강가에는
마음을 씻는다는 세심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배롱나무 꽃이 이제 거의 마지막일테지요.
여름을 보내며
배롱나무 꽃을 보러 다녀온 길이었네요.
'부산,경상남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원한 폭포와 녹음이 어우러진 풍경-거창 우두산 Y자형 출렁다리 (78) | 2023.09.16 |
---|---|
여름 날은 간다-배롱나무 꽃을 보러 간 산천재와 남명기념관 (72) | 2023.09.07 |
노란 꽃들의 바다-함안 강주 해바라기 축제 (100) | 2023.07.12 |
바람은 저 산을 넘고 구름은 이 골을 채운다-합천 가야산 (53) | 2023.05.31 |
석가탄신일을 맞이해 찾아간 국내 최대규모의 부산 삼광사 연등축제 (60) | 2023.0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