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를 들를 때면 빼놓지 않고 들르게 되는 곳,
화엄사의 암자 구층암입니다.
화엄사 8개 암자 중의 하나인 곳으로
소박함과 편안함, 자연스러움이 한데 모여 풍경을 이루는 곳이지요.
배롱나무 꽃 피고 지고..
이렇게 여름 날은 갑니다.
화엄사 구층암입니다. (2023년 8월 5일)
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큰절 화엄사,
이곳에는 원래 14개의 암자가있었다는데
지금은 8개의 암자만 남아 있습니다.
그 8개의 암자 중의 하나인 구층암..
소박함과 편안함, 자연스러움이 한데 모여 풍경을이루는 곳입니다.
화엄사에서 구층암 가는 길
대숲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오릅니다
입구에 강아지
강렬한 인상을 주며 인사를 건네네요^^
구층암을 많은이들이 찾게 하는 것,
바로 이 구층암 승방을 떠받치고 있는 자연 그대로의 모과나무이지요.
다듬지 않은 모과나무,
오래된 제 빛깔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곳..
산사의 전각에는 곰삭은 모과나무 기둥
구층암 천불전 앞에는 살아있는 모과나무 두 그루
천불전 앞 모과나무 줄기를 보니
제법 세월이 느껴집니다.
위를 보니 모과 열매가 열려 있습니다
살아있는 모과나무와
죽은 모과나무를 같이 담아 보기도 합니다
또 다른 전각의 모과나무 기둥...
절집은 천불보전을 중심으로 양쪽에 승방이 자리한 구조입니다.
이 절집에는 모과나무 다섯 그루가있습니다.
그중 두 그루는 살아있는 나무로향기로운 과실과 잎을 달고 있고
세 그루는 승방의 기둥으로다시 태어나 서까래와 지붕을 떠받치고 있습니다.
자연 그대로,
울퉁불퉁 못생긴 그대로,
저리 천 년을 살아낼지도 모르겠습니다.
암자에는 배롱나무 꽃 피고
상사화도 피고
맥문동도 피고
봉선화도 피었습니다
이야기를 품은 절집,
언제가도 좋은 구층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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