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바위와 암릉,
깎아지른 절벽,
눈 앞에 아름다운 능선이 펼쳐집니다.
금강산이 보고 싶으면,
월출산으로 가라는 말이 있다지요.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리우는 월출산입니다. (2023년 8월 6일)
월출산...
'달이 뜨는 산'이란 이름을 가진 곳...
해가 뜨고 있는데
서쪽 하늘에는 달이 떠 있습니다.
월출산의 별 헤는 밤이 지나고
이제 해돋이를 기다립니다.
하늘은 붉은 빛을 품고...
아침빛에 술렁이는 산이 보이시나요?
조금 전과는 다른 모습들로
한껏 들뜬 모습으로..
먼 산그리메까지 아침 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천황봉 능선 위로 아침 해가 떠오릅니다.
구정봉(九井峰, 705m)...
구정봉은 물웅덩이가 여기저기 있습니다.
마르지 않는 샘.
이 커다란 바위와 웅덩이에는 전설이 내려옵니다.
옛날 월출산 아래 구림마을에는 도술에 능한 동차진이라는 젊은이가 살았습니다.
동차진이 구정봉에서 함부로 도술을 쓰는 것을 본 옥황상제는
공명심과 만용이 화를 부를 것을 경계하여,
아홉 번 번개를 쳐서 죽였다고 합니다.
그 때 생긴 번개자국이 웅덩이가 되었다고 합니다.
무서운 전설이로군요
인간의 만용을 경계하기 위함이로군요.
천왕봉이 바라보이는 곳에서
누가 자만할 수 있을까요?
마르지 않는 샘...
신비한 곳입니다.
구정봉에 서서 다른 봉우리들을 바라봅니다.
아름다운 봉우리들
왜 호남의 소금강이라 부르는지 알 것 같습니다.
해를 바라보고 계신 산객들...
살고 계신 곳도
입고 계신 옷도 다 다르지만,
같은 모자를 쓰셨네요^^
아름다운 월출산...
해 뜨고 달 뜬 월출산...
이제 하산합니다.
내려올 때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풍경들...
먼 산에는 안개가 내려 앉았네요.
구정봉 아래쪽의 배틀굴
배틀굴 앞에서 바라본 구정봉
사람 얼굴을 닮았나요?
나리꽃 한 송이 눈에 띄여
한 장 담아 봅니다.
바람재 삼거리 지나
다시 경포대 탐방안내소로 하산합니다
별 보고,
해돋이를 보고 온 날,
여름 산행
덥지만
즐거운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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