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이른 아침,
산사를 오릅니다.
커다란 능소화 한 그루
피었다길래 길을 나서봅니다.
이른 아침 산사에서 만나는 능소화,
구례 화엄사 능소화입니다. (2023년 7월 8일)
산에는 산안개가 들고
비 속에 꽃은 무심한 듯 피어 있습니다.
구례 화엄사 능소화...
사천왕문 지나 담장 옆에
커다란 나무 한 그루
눈길을 붙듭니다.
꽃폭포...
하늘을 향해 솟아 오르는 꽃...
멀리서 전체를 바라보고,
가까이 가서 보기도 합니다.
떨어진 꽃잎도 아름다운 꽃...
절집 지붕과 어우러진 모습도 아름답습니다
빗방울을 품고 떨어지는 꽃...
기와 담장과 어우러진 모습도 담구요
떨어진 꽃도 아름다운 꽃,
능소화입니다
참 이쁘다~
혼잣말 해봅니다.
산안개와 어우러진 능소화를
담고 이제 위로 올라봅니다.
오르며 돌아보는 길 위에는
능소화만 보입니다.
대웅전이 바라보이는 마당에 서서...
이른 아침 산사는 온전히 여행자의 독차지로군요^^
봄날 아름다웠던 화엄사 흑매는
푸르름을 뽐내고 있는 계절입니다.
산안개가 내려앉은 산사를 뒤로 하고
다시 길 위로 나서야 할 시간입니다
장마로 비가 많이 내려
계곡에 물이 많습니다.
이번 한 주는 내내 비소식이네요.
무덥고 습한 날,
건강 챙기시는 한 주 되십시오.
'전라남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더운 여름엔 여기 어때?-순천 송광사 계곡과 상사화 (114) | 2023.08.07 |
---|---|
삶에 쉼표가 필요할 때-지리산 천은사 (56) | 2023.08.04 |
빗방울을 품은 꽃들의 합창-순천 낙안읍성 능소화 (105) | 2023.06.28 |
일상이 모여 풍경이 되는 순간-순천만 화포일출 (115) | 2023.06.26 |
길 위에서 만나는 일출 (109) | 2023.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