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빛 맥문동꽃,
무리지어 피어 있으면,
색다른 아름다움이 있지요.
보라빛 맥문동꽃을 만나러 갑니다.
담양 메타세콰이어길입니다. (2022년 8월 20일)
어느 계절에 가도 아름다운 곳이 있지요.
이곳 담양 메타세콰이어 길이 그렇지요.
연초록빛이 좋은 날도 있고,
가을빛이 좋은 날도 있는 길...
거기에 보라빛 맥문동이 피어 있을 때도
그렇다고 적어 봅니다.
메타세콰이어 나무 아래
보라빛 맥문동이 길게 자라고 있는 곳입니다.
누군가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이 긴 길을 걸으면,
지루한 줄 모르고 가는 길입니다.
보라빛 색감이 참 고운...
보라빛 물감을 풀어 놓은 듯..
초록빛 물감을 풀어 놓은 듯한....
40년 이상 된 나무가
2킬로 넘게 이어지는 길...
그 길을 카메라 하나 들고 걷습니다
다른 계절에는 사람들이 많아
참 분주하였던 곳,
이 계절에는 한가함으로 더 좋은....
보라빛 꽃들과 눈맞춤...
길은 또 다른 길로 이어지고...
하늘을 가린 아름다운 나무들
우람한 나무들
그 세월을 짐작해봅니다
커다란 나무는 또 다른 생명을 품고 있습니다.
연못과 정자
한 박자쯤 느리게 쉬어 가는 곳
징검다리도 건너보며,
다시 왔던 길 돌아가는 길
나무들이 위로가 되는 길
가만히 나무 밑둥을 만져보면
나무가 말을 건네는 것 같은 곳...
맥문동 핀 사이에 버섯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듯...
메타세콰이어길 옆에 자리한 카페
꽃과 불빛...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길로 불리우는 곳,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새로운 한 주의 시작이네요.
활기차고 즐거운 한 주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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