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탁 트이게 해 주는 쪽빛 바다..
짙푸른 남해 바다를 향해 솟아있는 금산에 서서
기암괴석을 바라보며 다도해를 바라봅니다.
남해의 대표적인 산인 금산의 또 다른 이름은 소금강입니다.
금강산만큼 아름답기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지요.
해발 681m에 불과해 그리 높지 않지만
기암괴석이 산 전체를 둘러싸면서 아늑한 느낌이 나는 곳...
남해 보리암에서 바라본 다도해 풍경..
이 눈부신 풍경을 보기 위해 올랐던 곳..
맨 처음 사진 속 풍경을 기대하고 오른 남해 금산 보리암,
분명 산 아래에서는 화창하고 맑은 날이었는데
산 위로 오르니 온통 안개 속입니다.
그래도 그저 함께라는 이유로 즐거운...
함께라서 더 즐거웠던 남해여행,
금산 보리암, 미조항, 가천 다랭이 마을입니다. (2022년 6월 19일)
보리암의 관음보살상 뒤로도 산안개가 가득합니다.
이 곳 보리암의 관음보살은 소원 하나는 꼭 들어주신다고 하지요.
한데 조건이 있습니다.
자신을 위하는 소원보다 남을 위하는 소원이어야 한다고 합니다.
잊지 마세요~
남을 위하는 소원 하나^^
남해 금산이 유명한 것은 보리암(菩提庵)을 품고 있는 덕이 크다고 합니다.
강화군 보문사, 양양군 낙산사 홍련암과 더불어3대 관음기도도량으로
알려진 보리암은 ‘깨달아 도를 이뤘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암자의 내력만큼이나 주변 볼거리가 풍부한 곳이 보리암이지요.
원래는 이 풍경을 기대하였지만,
현실은ㅠㅠ
일단 산안개가 걷히길 기다리는 동안,
금산산장과 금산 정상을 다녀오기로 합니다,
금산산장 가는 길
산안개가 들어 오히려 운치있는 길이 되었네요.
금산의 바위들
가까이 가니 그래도 얼굴을 보여줍니다
바위 꼭대기에 새가 한마리
앉아 있는 듯 합니다
울창한 숲 사이의 길들이
걷기에 좋습니다.
금성산장도 안개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건물 전체를 덮은 담쟁이 덩쿨이
이곳의 연륜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예전에 이곳에서 파전에 비빔밥을 먹었던 기억이 나서
찾은 곳인데 이제는 국립공원 내에서 불을 쓸 수가 없어
전자렌지에 돌린 전을 주시네요.
산은 조심 또 조심해야 하는 곳이니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금산산장을 나와서 다시 보리암쪽으로 향하는 길,
안개와 구름 사이로 바다가 보이는가 싶더니,
보리암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눈 앞에서 구름이 걷혔다가
구름이 다시 들어오기를 반복하다
드디어 바다가 바라보입니다
남해 상주은모래해변이 한눈에 바라보입니다
탄성이 저절로 나오는 곳,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뒤쪽은 여전히 해무가 가득한 바다..
보리암의 관음보살상이 자리한 곳도
이제 모습을 보여주네요.
금산의 아름다운 바위들
좌선대도 모습을 보여줍니다
해무가 들어오고 나가는 모습을
한동안 바라보고 서 있어봅니다
이제 보리암을 지나 미조항으로 향합니다.
남해 미조항...
이곳은 생각하면,
늘 매혹적인 바다빛깔이 떠오릅니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바다..
그 바다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맛있는 회로 점심을 먹고
식사 후 미조항 산책~
이제 가천다랭이마을로 향합니다.
가천 다랭이마을,
지난 5월에 왔을 때는 이팝나무가 활짝 피어 있더니
이제는 다랭이 논에 모내기를 하였네요
산 위쪽으로는 구름이 내려오는 곳...
이곳 또한 아름다운 바다 물빛을 보여줍니다.
다랭이마을 위쪽 산에도
구름이 내려왔다 올라갔다 하네요.
여행의 마무리는
지금, 여기~
다랭이마을 위쪽의 카페에 앉아서
마시는 차 한 잔으로...
카페에서 바라본 바다는
쪽빛이로군요.
파란 하늘빛과 어우러져 더 빛나는 듯 느껴집니다.
아침부터 시작된 남해 여행은
이렇게 끝이 납니다.
봄과 가을에 한 번씩
오랜만에 만나 더 반가운 사람들과 여행,
좋은 사람들과 여행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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