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길게 이어지는 설 연휴,
문득 바다가 보고 싶어 길을 나섭니다.
목적지는 군산 선유도,
예전에 다리가 놓이기 전에 배를 타고 갔던 선유도인데
다리가 놓인 선유도를 보러 떠나봅니다.
선유도로 향하는 길,
길 위에 차를 세워봅니다.
예전에는 바다였던 곳,
이제는 그 위를 달립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직선의 길,
그 위를 달립니다.
새만금 방조제입니다. (2022년 1월 30일)
새만금 방조제
새만금 간척 사업은 전라북도 군산, 김제, 부안 앞바다를 연결하는 방조제 33.9km를 세우고,
그 안에 땅 28,300 ha, 호수 11,800 ha를 만드는 계획이다.
사업 자체는 전라북도 옥구군 옥서면을 중심으로 한 금강, 만경강, 동진강 하구를 둘러싼 갯벌을 개발하려는
옥서 지구 농업 개발 계획에서 출발하였다.
이는 나중에 새만금 사업으로 바뀌었고 1991년부터 사업이 추진되었다.
새만금 방조제는 기존에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알려졌던
네덜란드의 자위더르 방조제(32.5km)보다 1.4km 긴 33.9km의 길이로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다음 백과사전 중에서-
바다를 메워서 만든 땅이 여의도의 140배,
20년이 넘는 시간,
많은 이들의 터전이었던 바다가, 갯펄이 사라지고
공사중에는 환경오염 문제가 제기되어
두 번의 공사 중단,
현재는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 아직도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논란은 많았지만,
어쨌든 바다 한가운데로 난 길
끝없이 이어진 길
눈길을 사로잡기에는 충분하네요.
풍력발전기가 돌아가고
지나온 길,
새로이 항구도 만들어지고,
수문이 설치되고
갈대밭이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하늘이 푸르른 날,
눈부신 아침 바다
파란 하늘에 흰 풍력발전기
언덕 위로 올라서자
바다와 함께 바라보입니다.
다시 길 위로 나서야 할 시간...
설 명절 잘 보내셨지요?
바이러스때문에 뒤숭숭한 날들이네요
아무쪼록 건강챙기시는 날 되시고
고운 날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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