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올 한해를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일년...
길다면 긴 시간이 될 수도 있으며,
짧다면 짧은 시간이 될 수도 있는 날들이
이렇게 또 흘렀습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이 때에 서서
한해를 돌아보고,
한해 동안 좋았던 일들, 나빴던 일들 떠올려보며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시길...
지는 해, 가는 해, 아쉬운 일몰...
그 해넘이와 함께 올 한해 털어버려야 할 일들 훌훌~ 털어내시고
새해에는 좋은 일들 가득한 한해 되시길 바래봅니다.
사진은 순천 와온해변 해넘이의 모습입니다.(2021년 12월 19일)
하늘에 구름이 좋아서
길 나섰더니
와온에 이르렀을 때는 구름은 다 사라지고...
오후 빛이 좋아서
그 빛 속에서 놀다온 저녁입니다.
갈대 너머에 갯펄이 펼쳐져 있는 곳
와온 솔섬이 자리하고
바람과 햇살을 품은 갈대
작은 강아지풀들도 금빛으로 변신~
그 눈부심이 좋아
오래 서성여봅니다.
갯펄 사이로 난 아름다운 길..
수많은 생명을 품고 있는 갯펄
그 위로 해가 집니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에게
골고루 비추이는 오후의 햇살..
한해동안 안타까웠던 일들도
지는 해와 함께 사라지기를..
온 하늘과 온 땅과 갯펄을
붉게 붉게 물들이는 해넘이...
둥근 해가 집니다.
한해가 저물어 가듯,
하루도 저물어 갑니다.
해는 지고 남은 노을..
저 노을이 마치 가는 해가 아쉬운 여행자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듯 합니다.
지는 해가 아쉬워 어두어져가는 바닷가를 서성여 봅니다.
이대로 멈췄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가끔 들지만,
묵은 해는 훌훌 털어버리고 앞으로 힘차게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올 한해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남은 시간 보람되고, 행복하게 보내시고
2022년 새해에는 바라시는 모든 일들 이루시는
행복하고 활기찬 한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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