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 달, 별까지의
거리 말인가
어쩌겠나 그냥 아득하면 되리라.
사랑하는 사람과
나의 거리도
자로 재지 못할 바엔
이 또한 아득하면 되리라.
박재삼님의 아득하면 되리라 중에서-
삼천포 대교를 가는 길,
문득 박재삼 시인의 글이 떠올랐습니다.
삼천포 노산공원에 위치한 박재삼 문학관을 떠올린 탓이겠지요.
쪽빛 바다와 어우러진 노오란 유채꽃의 바다...
유채꽃의 바다 너머로 바라보이는 아름다운 남해 바다...
아름다운 남해 바다,
그리고 봄...
삼천포 대교에서 만난 봄입니다. (2019년 4월 4일)
삼천포 대교와 창선대교 중간 즈음에 위치한 초량도~
초량도에 노란 봄을 만나러 갑니다.
장노출로 담아보는 노란 봄은 유화를 닮아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많이 줄어든 유채밭,
케이블카가 생기고 그리된 듯 합니다만...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서 대상을 수상 하였던 길..
두말 할 필요가 없는 길이지만,
봄날에는 더더욱 아름다운 길입니다.
삼천포 대교는 사천시와 남해군을 연결하는
5개의 다리를(삼천포 대교, 초양대교, 늑도대교, 창선대교, 단항교) 일컫는 이름입니다.
늑도, 초양도, 모개도를 디딤돌 삼아 사천과 남해 사이를 이어줍니다.
총 길이는 3.4km...
섬과 섬을 잇는 고마운 다리..
유채밭 너머에 자리한 아름다운 남해 바다,
그리고 섬...
섬은 온통 벚꽃으로 뒤덮혀 있습니다.
바다 풍경이 아름다워 자꾸만 셔터를 누르게 됩니다.
돛배 형상의 일몰 전망대
이곳에 서서 일몰을 봐도 좋을 듯 합니다.
전망대 아래쪽에 죽방렴도 가까이 보입니다.
죽방렴 너머의 섬들...
오르락 내리락하며 유채꽃을 담아 봅니다.
삼천포 대교쪽도 다시 담아보구요.
초양도 휴게소 너머의 창선도도 담아 봅니다.
유채꽃을 담고 한바퀴 돌아 내려오는 길,
노란 유채꽃들이 여행자를 배웅해줍니다.
마지막 사진은
초량도 휴게소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입니다.
언제 보아도 아름다운 남해 바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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