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추운 겨울이 될 거라던 예보와는 달리
따스한 겨울이었지요.
덕분에 1월에 남도에는 매화가 피어 봄 소식을 알리더니
이제 입춘이 지나고 나니
여기 저기 봄 소식들이 들려옵니다.
남도에서 전하는 봄 소식,
여수에서 만난 변산바람꽃과 복수초입니다. (2019년 2월 9일)
낙엽 사이로 수줍게 고개를 내미는 봄,
언제 만나도 설레이는 봄이지요.
바람꽃...
가만히 불러보면
그 모양만큼이나 어여쁜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란히 선 세자매도 담아 봅니다.
자꾸 셔터를 누르게 하는 봄입니다.
그리고 만난 복수초,
바람꽃과는 조금 떨어진 곳에
군락을 이뤄 피어난 복수초들,
노란빛을 띤 복수초 이외에도
흰빛을 띈 복수초도 보입니다.
낙엽 사이에,
돌틈에 피어나는 복수초들,
환하게 피어 난 황금빛 봄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올해는 광양 매화마을 매화축제도
3월 초에 한다고 하지요.
집 앞 마당에 홍매화가 만개한 걸 보니
봄이 성큼 다가와 있는 것을 느낍니다.
만개할 봄을 그려보며
미리 설레여 보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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