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만나고부터
어두운 길을 등불 없이도 갈 것 같다
걸어서도 바다를 건널 것 같다
날개 없이도 하늘을 날 것 같다
널 만나고부터는
가지고 싶던 것
다 가진 것 같다
이생진 선생님의 시인이 보내온 편지 99쪽/혜진서관/1991
어린시절부터 평생 바다와 섬을 떠돈 시인,
시가 운명이라고 하신 선생님,
그동안 1,000여개의 섬을 가고 또 가셨다는 선생님..
이생진 선생님이 지난 6월 24일, 미수(88세)를 맞아
인사동에서 미수연을 하셨습니다.
위에 동영상은 차꽃 언니와 차꽃 언니의 큰열매가 함께 만든 것으로
지금은 구할 수 조차 없는 이생진 시인의 초창기 시집들을 볼 수 있습니다.
차꽃 언니는 이생진 시인의 시집을 한권 빼고는 다 가지고 있는
선생님의 열혈 독자이자 팬이시지요^^
미수연이 끝나고 많은 분들이
선생님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광주에서 올라오신 차꽃 언니와 봄향기님~
양숙 시인과 차꽃 언니의 카스에서 자주 뵐 수 있는 두분도 함께~
인사동 시낭송회를 이끌고 계신 분들도 한자리에 모이셨네요.
현승엽 선생님, 박산 시인, 시낭소회가 열리는 시가연의 주인장께서도 함께 하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해서 더 즐거웠던
이생진 선생님의 미수연..
선생님!
늘 건강하시고 고운 날들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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