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꽃, 분홍빛 물결로 일렁이며 마음을 흔드는 곳-담양 명옥헌원림/담양여행

 

 

꽃구름입니다.

단아한 정자를 둘러싸고 나직하게 가지를 늘어트린 배롱나무들,

앞다투어 분홍빛 꽃을 피워내니 꽃물결로 하늘댑니다.

 

해마다 이맘때쯤, 길 나서게 하는 곳이지요.

분홍빛 꽃물결을 만나고 싶어 마음이 먼저 나서게 되는 곳..

 

가을이 깊어져가는 9월,

명옥헌에는 배롱나무 꽃잔치가 한창입니다.

혹 꽃은 다 지고 없는 것은 아닐까? 걱정을 하였는데..

비밀의 화원에서 벌어지는 꽃잔치가 황홀하기만 합니다^^

 

백일동안 피고 지고, 피고 지고를 반복한다는 배롱나무꽃,

분홍빛 물결로 일렁이며 마음을 흔드는 곳.

담양 명옥헌입니다. (2014년 9월 10일)

 

 

 

 

분홍빛 배롱나무 꽃구름 아래

빨간 꽃무릇이 하나 둘 피어나고 있더군요.

 

 

 

 

시기를 잘 맞춰가면 위에는 분홍빛 배롱나무들,

화엄연못 둘레로는 붉은 꽃무릇들이 피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명옥헌입니다

 

 

 

 

분홍빛 배롱나무꽃에 둘러싸인 정자를 먼발치에서 바라보고

 

 

 

 

안으로 들어서며 붉은 꽃무릇과 눈맞춤을 합니다

 

 

 

 

 

 

 

 

 

 

 

물속에 비친 꽃무릇도 살짜기 모셔와 보구요^^

 

 

 

 

잠깐 피었다가 금새 져버리는 대부분의 꽃들과는 달리

여름이 시작되는 7월부터 가을이 무르익어 갈 때까지

석 달 열흘도 넘게 피는 꽃..

그래서 백일홍이라고도 불리우는 꽃..

그 붉은빛에 마음 설레이는 꽃입니다.

 

 

 

 

화엄연못을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정자 앞에 이르릅니다

 

 

 

 

추석 연휴의 끝자락,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명옥헌입니다

 

 

 

 

정자 아래 붉은 꽃무릇은 소리없이 피어나고

 

 

 

 

그 위에서는 붉은 배롱나무꽃잎들이

바람에 날립니다

 

 

 

 

명옥헌 정자 옆 굴뚝과 눈맞춤을 하고

 

 

 

 

정자에 오르면 눈앞에 펼쳐진 붉은 꽃 세상

 

 

 

 

그리운 누군가가 저 길로 걸어올 것만 같은 곳입니다

 

 

 

 

배롱나무 꽃도 꽃이지만

배롱나무 줄기를 좋아하는 여행자

 

 

 

 

참 아름다운 줄기를 가진 배롱나무입니다

 

 

 

 

정자 처마 아래에도 환하게 붉은 꽃들 피어나는 곳..

 

 

 

 

작은 아이의 눈에 비친 오래된 정자는

모든 것들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무얼 저리 열심히 보고 있는 걸까요? ㅎ

 

 

 

 

아이도 여행자와 같은 이런 풍경을 바라보고 있었을까요?

 

 

 

 

정자 뒤편에 올라 정자를 담아봅니다

 

 

 

 

정자에 한번 앉으면 일어나기 싫어지는 곳이

이곳 명옥헌이지요.

 

겨우 몸을 일으켜 나오는 길

분홍빛 배롱나무들이 가만히 손을 흔들어 주는 듯 합니다

 

 

 

 

명옥헌 앞 주차장에 또 다른 백일홍들이 피어 있습니다

 

 

 

 

배롱나무는 목백일홍

이 백일홍은 꽃백일홍이라고 하여 서로 구분하여 부른다지요.

 

두 백일홍이 모두 아름다운 명옥헌에서

가을마중을 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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