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연꽃 향기가 바람에 실려옵니다.
여름 햇살 아래 연꽃은 수줍은 미소를 띄며 피어 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고운 빛의 향연..
눈이 즐거워지고 마음이 즐거워지는 시간..
연꽃 향기를 따라 간 곳,
말알갛게 핀 그리움을 만나고 옵니다.
창원 주남저수지의 여름입니다. (2014년 7월 12일)
연꽃의 계절..
연꽃을 아니 보고 갈 수는 없겠지요?
여행자가 좋아하는 주남저수지
저수지 가득 연꽃이 화사하게 피어 있습니다
이른 아침 안개도 놀러오고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저 연밭 어디에선가 새들이 지저귀던 아침입니다
저수지 뒤편에 자리한 연밭으로 향합니다
올해는 조그맣기는 하지만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더군요
꽃의 바다로 들어가 봅니다
이른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더군요
매혹적인 고운 빛..
그 빛에 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수줍게 피어나는 연꽃
긴 기다림을 품고 피워내는 붉은 꽃..
낮은 곳에서도 곱게 피어나는 연꽃
그 풍성함으로 시선을 붙듭니다
말간 그리움이 보이시나요?
같은 얼굴의 사람이 없듯,
연꽃들은 모두 다른 얼굴입니다
빛깔도, 향기도 모두 다른..
이른 아침, 나뭇잎 위에는 물방울이 송글송글 맺혀 있고
지고 난 후에도 또 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연입니다.
연꽃 사이에 핀 코스모스
연밭에 떨어진 코스모스와 눈맞춤을 합니다
연잎 위의 물방울들
또르르 소리내며 구를 듯 느껴집니다
연밭 한켠에 핀 수련과도 눈맞춤을 하고
노랑 어리연과도 눈맞춤을 합니다
연밭을 둘러보고 나오는 길,
잔잔한 연못을 한참을 바라보다 왔습니다
바람이 불면 일렁일 수면이
저리 잔잔하기만 합니다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듯 하더군요.
언제가도 좋은 주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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