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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상남도

오래 서성이다 보면 보이는 모든 것들이 말을 건넨다-마창대교 야경

 

 

똑같은 하루를 보낸 적이 있으신가요?

똑같은 하늘, 똑같은 태양..

어제의 하늘과 어제의 태양은 오늘의 태양이 아닐진데,

어느날 문득 그리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똑같은 하늘, 똑같은 태양,

그리고 똑같은 하루..

 

그런날은 가까운 곳으로 산책을 나서 보십시오.

 

오래 서성이다 보면

보이는 모든 것들이 말을 건넵니다.

 

그러면 조금전에 본 하늘이,

조금전에 본 태양마저도 달라보인다는..

 

마창대교 야경입니다. (2013년 12월 13일)

 

 

 

 

창원 귀산동 바닷가..

어제와 같은 하루를 보내고 그 바닷가에 서봅니다.

 

어두어지기 시작하는 부두를 밝히고 선 가로등

그 빛이 포근하게 느껴지는 저녁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작은 조각배

여행자의 마음도 함께 흔들려 봅니다

 

 

 

 

해는 지고..

붉어지는 하늘..

 

 


 

도시와 도시를 이어주는 다리..

 

 

 

작은 선창의 나무다리 하나

흔들리는 물빛에 따라 일렁입니다

 

 

 

 

처음 본 순간부터 마음을 빼았겼던 가로등

저녁무렵이 되자 더 환히 빛이 납니다

다리에도 불이 들어오고

 

 

 

 

도시에도 하나둘 불이 들어옵니다

오래 서성였던 도시의 바닷가..

이제 빛나는 시간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