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영주는 곳곳에 연분홍빛 사과꽃들이 피어 있습니다.
아름다운 꽃을 보며 걷는 길,
타박타박 걸음 소리까지 경쾌해지는 듯 합니다.
죽령옛길..
소백산 허리에 자리해 구름도 쉬어간다는 말이 있던 길이었는데
길은 순하고 소박하고 아름답습니다.
사과꽃 향기를 따라 걷는 길
죽령옛길입니다. (2014년 4월 22일)
소백산역에서 죽령재까지 이어지는 길을 오릅니다.
죽령옛길은 소백산 자락길 중 3자락에 속하는 길이로군요
이정표가 놓여 있는 곳 근처에
갖가지 꽃들이 피어 있네요
사과꽃 향기 가득한 트래킹이 될 것 같습니다.
소백산역을 출발하여
초록빛 터널 속으로 걷습니다.
연분홍빛 진달래(?)를 시작으로
이제 막 꽃망울을 터트린 사과꽃들
고운 봄길입니다
고운 꽃길입니다.
죽령은 문경새재와 추풍령과 더불어
영남에서 서울로 드나드는 3대 관문 중 하나로
높이가 689m 에 이르르는 곳이지요.
높이로 치면 죽령이 단연 으뜸이었으며
개척 연대가 역사서에 남아 있는 곳도 죽령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삼국사기에 '신라 아달라왕 5년(158년)에 비로소 죽령길이 열리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아달라왕 5년에 신라의 죽죽이 왕명을 받아 죽령 길을 만들고 기력이 다해 숨졌다'고 나와 있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죽죽을 기리기 위해 이 길을 죽령이라 부르게 됐다는 이야기가 전합니다.
곳곳에 사과 과수원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건 배꽃인가요?
커다란 꽃나무 아래는 이름모를 작은 꽃들이
피어나고 있는 길입니다.
사과꽃 향기가 느껴지시나요?
사과 과수원 사이로 난 길을 지나
갖가지 야생화들이 피어 있는 길을 오릅니다
소백산역에서 죽령재까지는 2.5km 남짓..
갖가지 야생화들이 핀 호젓한 오솔길이 이어지는 길입니다.
과거길에 오른 선비들과 산을 넘나드는 보부상
그리고 나그네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았을 길..
천년의 이야기를 품은 옛길이라 생각하니
걷는 일이 더 의미가 있는 듯 느껴집니다.
예전에 주막터였던 곳에서는
오르다 만난 사람들, 내려오다 만난 사람들
서로 싸가지고 온 음식을 나누기도 하는 곳입니다.
소백산역에서 죽령재를 이리 오르기도 하지만
반대로 죽령재에서 소백산역으로 내려오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내리막길을 더 편하게 다닐 수 있을 듯 합니다만...
국립공원 관리공단 직원분
지게를 지고 내려가시네요
수고하시는 뒷모습을 담아봅니다
오르다 힘들면 잠시 쉬어가도 좋은 길
이 계단이 보인다면
죽령재가 멀지 않았다는 뜻이랍니다
계단을 오르고 나면 죽령재가 바라보입니다.
이날 트래킹의 종점인 죽령재
죽령재를 오르다 뒤돌아보기~
초록도 꽃도 모두 아름다운 길이지요
이제 죽령재로 오릅니다
누각 위에 올라 소백산자락을 바라봅니다
영남관문 죽령
죽령재에 죽령 주막이 자리하고 있더군요
햇살 아래 반질반질한 장독대가 아름다운..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소백산 자락길 안내도 올려봅니다
죽령옛길은 소백산 자락길 3자락입니다
소백산 등산로 안내도도 함께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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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자연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길-백두대간 비경길&죽령옛길 투어 http://blog.daum.net/sunny38/11776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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