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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여행

발걸음이 즐거워지는 아침산책-흑산도 여행 6

 

 

 

여행이 끝나자 길은 시작되었다

별이 빛나는 하늘을 보고

길을 찾을 수 있던 시대는 행복하였다

 

-게오르크 루카치-

 

별이 빛나는 하늘을 보고

길을 찾을 수 있던 시대..

이제 그런 시대는 아니지만, 섬에서는 어쩌면

별을 보며 길을 찾을 수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듭니다.

 

지난 밤, 밤 하늘의 빛나는 별들과 안개를 만났던 여행자

이른 아침, 섬은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련지..

새로운 기대를 안고 길을 나서봅니다.

 

발걸음이 즐거워지는 아침 산책,

흑산도의 아침풍경입니다.(2013년 6월 4일)

 

 

 

 

아침 5시, 숙소를 나섭니다.

섬에 오면 저절로 부지런해지는 여행자입니다^^

 

아직 해뜨기 전,

이런 잔잔한 풍경들을 홀로 만나기 위함이지요.

 

 

 

 

집들과 집들 사이, 이런 좁을 계단을 올라

흑산도 예리항에서 보이는 전망대에 올라봅니다.

 

 

 

 

부지런한 흑산도 사람들은 이미 분주한 아침이로군요

누군가는 아이의 옷을 빨아 널고

누군가는 텃밭에 물을 주고 있던 아침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흑산도의 아침풍경입니다.

 

 

 

 

지난밤 하루 묵었던 숙소도 바라보입니다.

흑산도의 번화한 거리풍경이지요^^

 

 

 

 

건너편으로는 상라봉과 전망대가 바라보이는 곳이로군요

 

 

 

 

전망대에서 일출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였더니

뒤쪽 산에 가려져 제대로 볼 수가 없습니다.

 

다시 마을로 내려가 뒤쪽으로 향합니다.

간간히 지붕이 날려가는 것을 막기위해 이렇게 돌을 묶어놓은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고기잡이가 융성하였을 때는

이곳에 다방만 16곳이 넘었다고 하지요

 

하지만 이제는 빈집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푸른빛의 페인트 칠해진 건물의 빛깔이 눈길을 끕니다.

 

 

 

 

과거 어디쯤에서 시간이 멈춘듯한 풍경들..

 

 

 

 

마을 한가운데는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 우물이 남아 있습니다.

 

 

 

 

지난밤에 찾아온 해무

아직도 섬들과 놀고 있는 아침입니다.

 

 

 

 

섬 위로 아침해가 떠오릅니다.

 

 

 

 

아침 햇살이 번져오는 흑산도 아침풍경입니다.

 

 

 

 

누렇게 익은 보리..

아침 햇살에 눈부신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시 마을로 내려오는 길..

 

 

 

 

울타리를 타고 오르는 콩줄기에

달팽이가 아침식사 중이로군요

 

달팽이의 아침식사를 방해하는 나쁜 여행자입니다. ㅎㅎ

 

 

 

 

울타리에 내걸린 양파..

아침부터 밭일로 분주한 어머님들과 인사를 하는 아침입니다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이슬방울들과도 눈맞춤하며 걷는 길입니다.

 

 

 

 

화분이 많은 식당

 

 

 

 

옥상 위에 나란히 걸린 생선들

 

 

 

 

식당 뒤쪽에 어지럽게 놓인 것들

이곳 또한 사람살이가 이어지고 있는 곳이로군요

 

 

 

 

TV에 안나와도 맛있는 집.

이란 간판에 이끌려 한장 담아보는 사진입니다^^

 

 

 

 

아직 이슬이 걷히지 않는 클로버 밭에서는

네잎 클로버를 찾아보기도 합니다.

 

네잎 클로버 이날 아침에 찾았답니다.

여행자는 못찾고 또 다른 여행자가 찾았답니다^^

 

 

 

 

햇살이 내려앉은 아침 항구 풍경을 다시 담습니다

 

 

 

 

 

 

 

 

 

 

 

 

은빛 자전거를 타고 섬을 한바퀴 돌아보고 싶은 아침이로군요

 

 

 

 

거울에 잠긴 영혼

    -만재도 24

 

이게 바다다

바다가 아니라 거울이다

사람의 영혼이 잠긴 거울이다

나는 머리 흔들어 내 영혼을 쫒아보냈다

실체가 오라

실체가 오라

두 번 반복하며 쫒아보냈다

 

-이생진 선생님의 하늘에 있는 섬/작가정신 1997년

 

 

 

 

이날 아침 이생진 선생님이 바라보고 계셨던 바다는

정말 바다가 아니라 거울처럼 느껴지는 잔잔한 바다입니다.

 

 

 

 

그 바다를 핸드폰에 담고 계시는 선생님..

아침 시간은 천천히, 느리게 흘러갑니다.

 

 

 

 

이런 자전거도 빌려주는군요.

뒷자리에 앉아 편하게 흑산도를 한바퀴 둘러보고 싶은 유혹이.. ㅎㅎ

안되겠지요?

 

흑산도 찾아가는 길

구분구간운행시간소요시간요금
쾌속선
(남해고속, 동양고속)
흑산도 → 목포 09시 00분
11시 00분
15시 30분
16시 10분
01시간 50분 요금 : 31,300 원
쾌속선
(남해고속, 동양고속)
목포 →흑산도 07시 50분
08시 10분
13시 00분
16시 00분
01시간 50분 요금 : 31,300 원

 

  • ※ 동양고속 (061-243-2111), 남해고속 (061-244-9915)
  • 해상의 기상상태에 따라 소요시간 변동 가능
  • 쾌속선에 차량은 싣지 못하므로 여객선터미널 주변에 주차

 

*가거도나 만재도를 가시려면 목포에서 오전 8시 배를 타야 합니다.

비금도, 도초도, 흑산도, 상태도, 하태도, 만재도를 거쳐 가거도로 갑니다.

 

신안군 문화관광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신안군의 섬여행에 관한 안내가 잘 되어 있더군요

그밖에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클릭해 보세요

http://tour.shinan.go.kr/

 

 

앞선 흑산도 포스팅을 아직 보지 못하셨다면 클릭해 보세요

아름다운 서해의 보석 같은 섬을 찾아가는 길-흑산도, 가거도, 만재도 여행 http://blog.daum.net/sunny38/11776551

 

기암괴석과 숲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섬, 흑산도 여행 2  http://blog.daum.net/sunny38/11776553

 

섬에 와 있어도 섬에 가고 싶다-흑산도 여행3  http://blog.daum.net/sunny38/11776555

 

유배의 땅, 흑산도.. 그곳에 가면 더 고독해진다-흑산도 여행 4 http://blog.daum.net/sunny38/11776560

 

깊고 푸른 섬, 흑산도의 밤, 별은 빛나고-흑산도 여행 5  http://blog.daum.net/sunny38/11776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