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백두산이라고 부른다고 하지요.
에델바이스가 피는 곳이라고도 합니다.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보여 주는 곳입니다.
소백산 국립공원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남으로는 도솔봉과 묘적봉이 솟아있고
북으로는 연화봉, 비로봉, 국망봉, 신선봉, 민봉, 형제봉을 거느린 장대한 능선이 펼쳐지는 곳..
이곳에 5월 말쯤이면 소백산 철쭉제가 열립니다.
올해도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소백산 철쭉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길 나서봅니다.
5월의 푸르름과 철쭉이 피어 연분홍빛을 보여주는 소백산..
신록과 연분홍빛이 어우러진 소백산의 빛나는 봄에 반하고 온 곳입니다.
소백산 산행기 그 두번째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2013년 5월 31일)
사진은 국망봉 부근의 철쭉 군락지..
여행자가 간 31일에 아직 꽃이 덜 피었습니다.
철쭉이 조금 덜 피어 아쉬운 여행자이지만
군데군데 피어있는 철쭉이 위로가 되는군요.
국망봉 근처에서 바라본 풍경
소백산의 봉우리들은 정말 시원스런 풍경을 선물해줍니다.
*사진 위에 마우스를 놓고 두번 클릭하시면 큰 사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새밭계곡에서 비로봉까지 산행기를 올렸었지요.
비로봉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차까지 한잔 마시고
이제 다시 길 위로 나섭니다.
올랐던 비로봉을 다시 내려가며
셔터 누르느라 여전히 바쁜 여행자입니다.
뒤돌아보면 소백의 아름다운 능선들
자꾸자꾸 보아도 질리지않는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오래전의 기억으로는 이곳에 이런 데크가 없어
이 초원 위를 걸었던 기억이 나는데..
워낙 많은 사람들이 찾는 국립공원이다보니
어쩔수 없는 선택이겠지요.
가야할 국망봉쪽..
국망봉까지, 늦은맥이재까지..
이런 작은 오솔길들로 걷습니다.
걷기에 정말 좋았던 길이었지요.
군데군데 시야가 틔여 시원스런 풍경을 볼 수 있고
편안한 흙길들이 이어지니 즐거운 길입니다.
연초록빛 나무들과 풀들은
이제 막 짙어지고 있는 계절입니다.
바위틈에 자라는 새싹들은
여행자에게 하트를 날려줍니다^^
조금만 눈높이를 낮추면
사방에 갖가지 야생화들 피어있는 길입니다.
소백산의 철쭉은 빛깔이 참 곱습니다.
연분홍빛..
그리 크지않은 작은 철쭉들, 빛깔이 어찌나 고운지요.
이제 막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는 소백의 철쭉..
아침에는 조금 흐리던 하늘이
오후가 되니 푸르러졌습니다.
푸른 하늘과 지나온 비로봉 능선을 함께 담아봅니다.
하늘빛이 좋아 자꾸만 바라보게 되는 날입니다.
*사진 위에 마우스를 놓고 두번 클릭하시면 큰 사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철쭉 사이로 난 작은 오솔길을 따라 걷습니다.
소백의 야생화들 눈맞추며 가는 길
철쭉들이 키가 얼마나 큰지
군데군데 철쭉 사이로 꽃터널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사이로 지나가며 꽃을 담으려하면
꽃은 아니보이고 나무들만 보이고..
할수없이 옆에서 한장 담아봅니다.
터널을 지나가며 위를 올려다보면
머리위에 연분홍빛 꽃이 피었습니다.
너무 툭 트이지 않아서
무더운 여름날에도 걷기 좋은 길이로군요
잘생긴 바위봉우리와도 눈맞춤하구요
그 아래로 펼쳐진 풍광들에 마음 빼앗기기도 합니다.
빛나는 봄..
찬란한 봄입니다.
이정표가 서있는 곳에서 아래로 내려서면
초암사로 가는 길입니다.
여행자는 그곳을 지나고 국망봉을 지나 늦은맥이재로 향합니다.
바위 봉우리에 오르면
지나온 봉우리들이 한눈에 바라보이고
산들의 바다가 펼쳐지기도 합니다.
할미꽃에게도 눈맞춤을 하고
참 곱디고운 연분홍빛 철쭉에게도 눈맞춤을 하며 걷는 길입니다.
왕관바위라 즉석에서 이름도 붙여주며..
국망봉 근처에 이르니 철쭉 군락지가 펼쳐집니다.
국망봉 1,420m
신라 마지막 왕, 경순왕 그리고 그 왕자인 마의태자
마의태자는 엄동설한에 베옷 한벌만 걸치고 망국의 한을 달래러 개골산으로 들어갔다고 하지요
마의태자가 개골산 가는 길에 이곳에 올라
옛 도읍 경주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하여 국망봉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국망봉에서 철쭉 군락지가 바라보입니다
꽃은 아직 만개하지 않았지만
시원스런 풍경에 걸음을 멈추게 됩니다.
따끈한 차 한잔 마시며
시원스런 풍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부러울 것 없는 순간입니다.
휴대폰은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ㅎㅎ
이런 풍경속에 머물다보면..
늦은맥이재로 가는 길 내내
이런 철쭉 군락지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봉우리를 지나면
이제 길은 숲길이 계속 이어지더군요
산상의 화원
수많은 야생화들 피어 있는 길입니다.
쓰러져 누운 나무도 새생명을 품고 있네요.
참 신비로운 자연이지요?
지장보살꽃이라 불리운다는 야생화들
길가에 끝없이 피어 있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늦은맥이재
이곳에서 율전까지는 4.5km,
그리고 다시 출발점인 새밭계곡 입구까지는 1.3km
울전으로 향하는 길 내내 이런 폭포가 이어집니다.
막 어둑어둑해지는 길을 들어섰을 때
이런 안내문을 보았답니다.
"집중호우가 내린 후 일주일간 이 탐방로 출입을 금합니다"
며칠간 비가 오긴 하였는데
이곳 소백산은 언제 왔는지 알 수도 없고
그냥 일단 하산하였답니다.
그러다 중간에 날은 어두워지고 플래쉬 불빛에 의지해서 가는데
중간에 넓은 계곡을 지그재그로 건너야 되는 등산로가 이어지더군요
계곡에 물은 불어 세차게 흐르고, 돌과 돌 사이의 간격은 어찌나 넓은지
거기다 등산로도 잘 아니 보이고..
계곡 중간에 서서 오도가도 못하고
조난 신고 할 뻔 하였답니다. ㅠㅠ
긴 등산코스에 시간 안배를 제대로 못한 여행자도 잘못이지만
그래도 국립공원인데 그리 넓은 계곡 위에 다리 하나 놓여있지 않다니
아쉬운 부분이더군요.
소백산 국립공원 산행 안내도
새밭계곡--> 비로봉 (5.1km) -->국망봉 --> 늦은맥이재(5.1km) -->울전 --> 새밭계곡(5.8km)
총 16km 에 이르는 코스를 아침 10시에 시작하여 오후 9시에 하산을 하였습니다.
언제가도 좋은 산,
산이 우리 가까이 있어 참 좋은 우리나라입니다^^
먼저 올린 소백산 산행기 포스팅을 아직 보지 못하셨다면 클릭해 보세요
소백산 철쭉을 보러 올랐다가 깨끗한 계곡에 반하고 시원한 풍광에 반하고 오다-http://blog.daum.net/sunny38/11776542
소백산 찾아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단양ic- 단양, 제천방면- 단양읍내 지나-고수대교를 지나 좌회전하여 새밭계곡 이정표- 새밭계곡
그밖에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소백산 홈페이지 클릭해 보세요
소백산 국립공원관리공단 http://sobaek.knps.or.kr/main/main_park_sobaek.do
근처의 다른 볼거리들을 보시려면 클릭해 보세요
하늘에서 누리는 짜릿한 즐거움-'단양 두산활공장 패러글라이딩' http://blog.daum.net/sunny38/11776144
한폭의 수묵화 같은 절경을 보여주는 도담삼봉 일출 http://blog.daum.net/sunny38/11776145
'남쪽에 있는 청와대'라 불리우는 청남대 http://blog.daum.net/sunny38/11776141
대청호 풍경을 만끽하며 걷기 좋은 길-청남대2 http://blog.daum.net/sunny38/11776142
올 여름 시원한 물살을 가르며 하는 조정체험 어때요?-충주 탄금호 조정경기장 http://blog.daum.net/sunny38/11776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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