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여행..
나서기도 어렵고, 마음 먹기도 어렵지만,
일단 나서면 푹~ 빠져드는 것이 섬 여행이지요.
백령도는 자연 그대로인 섬,
북한과 가장 가깝게 있는 섬,
국내에서 8번째로 큰 섬,
심청전의 무대이기도 한 섬입니다.
인천에서 제법 먼 섬이지만,
일단 백령도에 가보면 섬이 가진 매력에 빠져들게 됩니다.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는 해안절경을 가진 섬, 백령도..
주민들에 의해 세워진 한국 최초의 자생적 교회인 중화동 교회와 중화동 포구의 이야기입니다. (2012년 7월 6일)
백령도의 중화동 교회가 주민들에 의해 세워진
한국 최초의 자생적 교회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고 합니다.
순조 32년(1832) 독일 출신 귀츨라프 선교사가 성경을 남기고 간 이후
고종 2년(1865) 주민들의 자발적인 모금과 봉사로 지어져 교인들의 자부심이 큰 곳이라고 합니다.
현재 남아있는 교회는 1896년에 세워진 교회로
교회 옆에 자리한 기독교 역사관에서는 한국 기독교 역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세워진 장로교회라는 중화동교회를 오르는 길..
오래된 나무가 계단을 감싸안듯 자라고 있습니다.
150년 된 아름다운 팽나무가 여행자를 반겨주는 곳입니다.
팽나무를 지나 오르면 또 다른 아름다운 나무
연화리 무궁화 나무입니다.
천연기념물 521호로 지정된 나무로
수령이 100년 안팎인 나무입니다.
무궁화는 수명이 보통 40-50년이므로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합니다.
높이가 6.3m로 국내에서 제일 크다고 알려져 있으며 모습도 빼어납니다.
우리나라에 처음 기독교 교회가 세워진 곳은
황해도 장산면 소래교회라고 합니다.
백령도 연화리의 중화동 교회는 황해도 소래교회의 도움을 받아
1898년 10월 설립된 곳입니다.
100년이 넘는 세월을 지켜온 유물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1900년 11월에 언더우드 선교사 내외가
이곳을 방문하여 7명에게 세례를 주었다는 기념비..
교회를 한바퀴 둘러보고 아래로 내려오니
초록 들판이 펼쳐져 있습니다.
바로 앞에는 너른 들판을 가지고 있으며
조금 더 나아가면 포구를 가지고 있는 좋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는 곳입니다.
교회를 내려오고 보니 아래쪽에도 교회가 자리하고 있는 형태로군요.
중화동 교회에서 멀지않은 곳에 중화동 포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까나리가 잡히는 철이면 분주해질 포구는
마치 콩돌해안과 같은, 둥그스런 자갈들을 품고 있습니다.
포구 끝자락에는 백령도 해안절경이 펼쳐집니다.
자연이 만들어놓은 신비한 풍경..
절벽 가운데 저 동굴에서 한때 피난온 사람들이 살기도 하였다는군요.
파도가 밀려왔다 사라지는 모습을 보며
한참을 서성입니다.
선착장 끝에 멀리 그림자처럼 보이는 곳은
어디일까? 혼자 생각해보며 돌아보던 백령도입니다.
지난 7월 27일 인천∼백령도 항로에 대형여객선인
하모니플라워호(2717t급)가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첫 출항을 하였다지요.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백령도는
‘가보기 힘든 섬’에서 이제 ‘언제든지 갈 수 있는 섬’이 될 듯 합니다.
백령도 여행의 자세한 안내를 원하시면 클릭해 보세요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는 해안절경을 가진 섬-백령도 여행 http://blog.daum.net/sunny38/11776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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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 속의 인물, 심청이 실제의 인물로 느껴지는 백령도 여행-심청각 http://blog.daum.net/sunny38/11776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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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늬바람은 지금 여행 중입니다.
즐거운 여행다녀와 블친님들 찾아뵙겠습니다.
창고에 있는 사진들, 예약 걸어두고 갑니다.
주인 없는 방에 가끔 찾아와 흔적 남겨 주십시오^^
늘 행복하고 좋은 날들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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