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여행..
나서기도 어렵고, 마음 먹기도 어렵지만,
일단 나서면 푹~ 빠져드는 것이 섬 여행이지요.
백령도는 자연 그대로인 섬,
북한과 가장 가깝게 있는 섬,
국내에서 8번째로 큰 섬,
심청전의 무대이기도 한 섬입니다.
인천에서 제법 먼 섬이지만,
일단 백령도에 가보면 섬이 가진 매력에 빠져들게 됩니다.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는 해안절경을 가진 섬, 백령도..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현무암 해변, 하늬해변의 이야기입니다. (2012년 7월 6일)
독특한 모습의 아름다운 해변..
이름도 하늬해변이라, 여행자의 해변이라고 혼자서 찜해 놓고 온 곳입니다^^
백령도의 다른 해변들은 잘 모르겠더니
이곳 하늬해변만 유독 이상하게 생긴 구조물들이 해안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적의 침투 방지를 위해 만들어 놓았다는 구조물들,
바다 물빛도 좋고, 해변에 자갈들도 반질반질,
아름다운 곳인데, 여행객들에게 온전히 허락된 곳이 아니로군요.
참으로 안타까웠던 백령도의 아름다운 바다입니다.
천연기념물 393호인 하늬해변은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현무암이 해안에 늘어서 있습니다
해변에는 검은 현무암 바위와 높이 10m의 현무암 절벽이 있습니다.
현무암이야 제주에서도 볼 수 있지만,
이곳의 현무암엔 엄지손가락만한 녹황색 암석, 감람암이 노출돼 있습니다.
감람암은 지표에서 35㎞ 아래, 맨틀층을 구성하는 암석이라고 합니다.
마그마가 분출될 때 맨틀 상층부가 함께 뜯겨 올라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지요.
그래서 이곳 하늬해변은 한반도의 지층 내부구조를 연구하는 주요 자료라고 합니다.
맑은 물빛..
기기묘묘한 현무암들이 늘어서 있는 곳입니다.
인간에는 분단의 상징인 구조물들이
갈매기에게는 휴식처가 되는 곳이네요.
온전히 다 누리지 못하는 아름다운 바다..
자꾸만 그 앞에서 서성이게 됩니다.
콩돌해변과 비슷한 돌들
둥근 자갈들이 깔린 아름다운 해변..
철조망에 가로막힌 안타까운 바다..
하늬해변입니다.
오늘이 백령도 여행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한데 제 여행기를 보시는 분들이
근처의 맛집 한두군데쯤 곁들이면 좋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어
현지인이 소개해 준 음식점 두곳 함께 올려봅니다.
자연산 해산물의 풍성한 만찬~
육지에서 맛보는 회와는 비교할 수 없었던..
평소에는 즐겨하지 않는 건데도 자꾸 손이 갑니다.
노란 속살을 드러낸 성게
이건 요렇게 먹어야 된다는..
이곳 백령도에 사시는 현지분이 안내해주셔서 찾은 곳인데
역시 남다르더군요.
조개와
그냥 짐통에서 막 쪄서 나온 게
손이 자꾸만 갑니다.
마무리는 매운탕으로~
이곳은 백령도 두무진 횟집 이었답니다.
032-836-2505
백령도에 도착한 날 먹은 간단한 점심
몇가지 반찬과 함께 된장찌개로~
집밥처럼 느껴지던 곳입니다.
멸치인 줄 알았더니 까나리라고 합니다.
까나리의 고장답게~
백령도에서 계속 먹다보면 은근 중독됩니다. ㅎㅎ
백령도 백령면의 아구와 콩나물
032-836-8700
백령도 여행은 여기까지입니다.
이제 여행은 대청도로 이어집니다.
백령도 여행의 자세한 안내를 원하시면 클릭해 보세요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는 해안절경을 가진 섬-백령도 여행 http://blog.daum.net/sunny38/11776203
백령도의 다른 여행지를 보시려면 클릭해 보세요~
설화 속의 인물, 심청이 실제의 인물로 느껴지는 백령도 여행-심청각 http://blog.daum.net/sunny38/11776204
자연 그대로의 매력을 간직한 섬, 백령도 여행-콩돌해변 http://blog.daum.net/sunny38/11776205
자연이 만들어 놓은 거대한 조각품들을 만날 수 있는 백령도여행-용트림 바위 http://blog.daum.net/sunny38/11776215
북한 장산곶에서 나는 닭울음소리에 깨어나 돌아보는 아침 산책-백령도 여행 http://blog.daum.net/sunny38/11776213
모래로 된 천연비행장인 백령도 사곶해변, 그리고 창바위 http://blog.daum.net/sunny38/11776279
*하늬바람은 지금 여행 중입니다.
즐거운 여행다녀와 블친님들 찾아뵙겠습니다.
창고에 있는 사진들, 예약 걸어두고 갑니다.
주인 없는 방에 가끔 찾아와 흔적 남겨 주십시오^^
늘 행복하고 좋은 날들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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