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는 등대, 그 모습을 한장의 사진으로 담다-비양도 일출

 

 

 

비양도 등대는

가도가도 멀리 있다

사람을 보면 도망치나보다

 

-이생진 선생님의 도망치는 등대-우도에 가십니까.8/그리운 섬 우도에 가면

 

우도에 가실 때는

꼭 이생진 선생님의 <그리운 섬 우도에 가면>을 챙겨가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우도의 풍경들이 선생님의 시 속에 다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우도에서 읽는 선생님의 그리운 섬 우도에 가면..

참 좋습니다.

 

선생님의 도망치는 등대..

그 비양도 등대를 만나러 갑니다.

 

전에 왔을 때는 썰물에 길이 끊겨 둘러보지 못하고 왔는데

이날은 등대도 보고 일출도 담습니다. (2012년 3월 15일)

 

도망치는 등대, 그 모습을 한장의 사진으로 담습니다.

 

 

 

 

이른 아침, 해무도 가득하고 구름도 많은 날..

그래도 도망치는 등대를 만나러 갑니다^^

 

장노출로 담아보는 아침 하늘은 아직 푸르르기만 합니다.

 

 

 

 

하늘은 점점 붉은빛을 품어가고..

 

 

 

 

멀리로는 아침 작업에 분주한 어부의 어선,

그뒤로는 갈매기 호위하듯 날아가고..

 

 

 

 

구름 사이로 아침 해가 얼굴을 보여줍니다.

 

 

 

 

 

 

 

 

 

 

 

 

 

 

 

 

 

 

 

 

 

 

 

 

해는 뜨고, 우도봉 위에는 달이 아직 얼굴을 보여주는 아침입니다.

 

 

 

 

다시 비양도 등대와 함께 담는 일출~

 

 

 

 

 

 

 

 

 

 

 

 

 

 

 

 

 

 

 

 

 

 

비양도 등대까지 이어지는 길..

 

 

 

 

망원으로 바꿔보니 누군가 등대를 찾아가 주는 아침이로군요.

 

 

 

 

해가 더 높이 떠오르자

등대 위로 해 하나, 물 속에 해 하나..

 

 

 

 

물 속의 작은 바위들 물 위에 제 모습을 비춰보며

치장을 하는 아침..

 

 

 

 

비양도 등대를 향해 걸어가 봅니다.

이생진 선생님의 시속에서 처럼,

다가갈수록 도망치는 등대입니다.ㅎ

 

 

 

 

그래도 등대 끝까지 걸어가서 서 봅니다.

이날 아침을 함께 한 이는 등대 끝에서 무슨 풍경을 보고 있는걸까요?

 

 

 

 

바로 이 풍경입니다.

우도에서 새날이 밝았음을 알려주는 풍경이지요.

 

 

 

 

등대 앞에서 바라보니

비양도가 딱 등대가 가진 외로움의 길이만큼 저만큼 떨어져 있습니다.

 

험한 갯바위에 서 있는 등대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길

어린 동생 두고 오는 것 같아서

자꾸 되돌아봤다

이것이 등대를 찾는 이유다

 

-이생진 선생님의 되돌아보는 이유/그리운 섬 우도에 가면

 

 

 

우도 찾아가는 길

 

성산항 여객터미널에서는 08:00부터 5:00시까지 30분 간격으로 배가 있습니다.

성산항 여객터미널 문의 064-782-5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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