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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행(india)

인간의 탐욕과 번뇌를 정화시켜준다는 갠지스 강가에서-인도12

 

 

 

힌두명 강가(Ganga)로 불리우는 갠지스강..

 

그 갠지즈 강이 흐르는 도시, 바라나시’는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입니다.

미국의 대문호 ‘마크 트웨인’은

“바라나시는 역사보다 오래됐고, 전설보다 오래됐다”고 말하며 바라나시를 예찬했다고 하지요.

 

바라나시의 매력을 알고 싶다면

도시를 가로지르며 흐르는 강가(Ganga)로 가야합니다.

 

인도인들의 영원한 안식처가 되어주는 강이며

인간의 탐욕과 번뇌를 정화시켜준다는 갠지즈 강..

 

그 강가에 서서 여행자는 시간을 흘려 보내고,

바라나시만의 독특한 모습들을 담아봅니다.

 

사진은 갠지즈 강의 가트에 올라

강을 따라 이어지는 가트의 모습들을 담은 것입니다. (2012년 2월 15일)

 

 

 

 

갠지즈 강은 티벳-인도 국경지역 히말라야산맥 남부, 고마크에서 흘러나온 물줄기가 모여

2510㎞에 이르는 거대한 강줄기를 이루어

중국, 인도, 네팔과 방글라데시 등 4개국에 거쳐 흐르고 있습니다.

 

백만㎢의 갠지스강 유역은 매우 기름지고,

5만명 이상의 도시가 100여개 도시에 이를 정도로

세계에서 매우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이라고 합니다.

 

 

 

 

다시 찾은 다샤스와메드 가트..

여전히 분주함으로 가득찬 곳입니다.

 

 

 

 

이 분주함 속에서도 고요를 느끼게 하시는 분~

수행자인 사두..

 

삼지창을 들고 있는 걸로 보아 쉬바신을 모시는 사두인 듯 합니다.

 

 

 

 

저녁에 뿌자의식이 열릴 제단에는 노란 금잔화가 가득 뿌려져 있습니다.

 

 

 

 

아시가트쪽으로 가트를 따라 내려가보기로 합니다.

 

 

 

 

가트 주변의 풍경들을 담으며,

쉬엄쉬엄 걷습니다.

 

 

 

 

길게 이어지는 가트들..

고개를 들어보면 말 그대로 가트입니다^^

 

가트란 강가에 맞닿아 있는 계단을 뜻하는 말이지요.

그 말 그대로 계단들이 계속 위로 이어집니다.

 

 

 

 

이른 아침에 그 많던 안개는 다 사라지고,

그 강가에는 생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원전 600년경 바라문교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신흥 사상가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어 종교와 사상 등을 논하던 곳이 바로 이곳 바라나시의 갠지즈 강가라고 하지요.

 

 

 

 

그렇기에 이 강가에는 지금도 많은 사원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힌두교 사원임을 알아 볼 수 있는 사원 입구의 신을 그린 그림들.

 

 

 

 

힌두란 원래 산스크리트어인 신두(shindu)의 페르시아 발음으로

인도 그 자체를 지칭하는 말이라고 하지요.

 

힌두교의 근원은 3,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데

초기에는 자연에 대한 경이와 두려움을 담은 물신숭배나 정령숭배였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윤리성이 더해지고 고등종교로 발전하였답니다.

 

힌두교의 범위는 규정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편인데

뚜렷한 교단이나 창시자가 없는 데다

인류가 가졌던 모든 종교를 비롯하여 철학까지 모두 포용하기 때문입니다.

 

 

 

 

가트에는 신전들이 이어집니다,

붉은 색 코끼리 상~

무슨 신전인지 눈치채셨지요?

 

쉬바신의 장남 가네사의 신전입니다.

 

 

 

 

등에 짊어진 배낭 하나,

밥을 빌어먹는 그릇 하나,

그리고 걸을 때 쓰는 지팡이 하나..

 

이것들만 가지고 성지순례를 한다는 순례자..

어머니 강 갠지즈 강가에 앉아 하염없이 흐르는 강물을 바라봅니다.

 

인간의 탐욕도, 번뇌도, 고통도..

모두 저 흐르는 강물에 씻겨 나갈 것만 같은..

 

 

 

 

힌두교인들이 갠지즈 강가에 와서 바라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복을 비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윤회를 끊고 해탈을 얻을 수 있기를,

다시 태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다시 태어날 때는 무엇으로 태어날지 아무도 알 수 없기에

아예 윤회의 고리를 끊고 다시 태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구복신앙에 익숙한 여행자에게 조금 낯선 종교입니다.

 

 

 

 

이날 다리 운동 많이 했습니다^^

 

가트의 이런 계단들을 오르락 내리락,

높은 곳에서 갠지즈 강가의 가트들을 한눈에 내려다 보려고하는데

높은 곳에 오르면 들어갈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서 애먹었습니다.

 

거기다 뒤로는 작은 미로 같은 골목들이 어찌나 많은지,

무서움증도 들더군요.

 

 

 

 

우뚝 선 기둥, 이곳도 신전입니다.

 

 

 

 

쉬바신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리고 신전 바깥에 사람들도 옹기종기 모여있구요.

 

 

 

 

드디어 물어물어 찾아 오른 곳,

아래쪽에는 게스트 하우스, 위쪽에는 카페

 

콜라 한잔 시켜놓고 사진을 담습니다.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니 어느새 해가 지는 시간입니다.

가트의 반대편 모래사장에서 해넘이를 보면 좋았을 터인데

시간이 늦어 결국 여기서 해넘이를 봅니다.

 

 

 

 

길게 이어지는 강..

 

 

 

 

위에서 내려다보면 초승달 모양의 갠지즈 강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5km가 넘는 이 강변에는 수 많은 가트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반대편 강가는 넓은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또 다시 안개가 찾아오는 갠지즈 강..

 

 

 

 

해 저물어가는 갠지즈 강가에 앉아

시시각각 변해가는 빛깔들을 바라봅니다.

 

 

 

 

 

 

 

 

 

 

 

 

 

신전 위를 보니 원숭이 한마리가 보입니다.

신을 위해 바쳐진 금잔화를 원숭이가 먹고 있더군요.

 

 

 

 

이런 한마리가 아니네요.

여기저기서 원숭이들이 여행자의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다양한 표정과 동작을 취해주는 원숭이들^^

 

 

 

 

 

 

 

 

 

 

 

 

 

 

 

 

 

 

 

 

 

 

작고 귀여운 새끼 원숭이까지~

 

사진에 담느라 즐거운 여행자와는 달리

카페 주인장은 원숭이들을 멀리 쫒느라 분주하더군요^^

 

 

 

 

이제 뿌자의식을 보러 가야 할 시간입니다.

갠지즈 강가에서의 시간은 물처럼 빨리 흐르더군요.

 

인도는 영적인 여행지라는 말을 많이 하지요.

휴식을 위한 곳이 아닌,

무언가 얻기 위해 떠난다고도 하지요.

 

무엇을 얻기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무엇인지 끊임없이 생각하게 하는 곳,

이곳이 인도, 바라나시, 그리고 갠지즈 강가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