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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상남도

숨가쁘게 오른 산에서 금빛 보물을 얻다-지리산 해넘이, 그리고 별

 

 

 

지리산을 말할 때, 장엄하다. 장대하다라고 하지요.

어머니 품 같은 그 큰산에 오르며

인간이기에 느끼는 마음들이지요.

 

지리산을 오르다, 이런 풍경을 만난다면?

그 장엄함은 두배가 되겠지요?

 

숨가쁘게 오른 산에서 얻은 금빛 보물...

온 하늘과 산자락과 구름을 붉게 붉게 물들이며 지는 해..

그 앞에 서서 그저 숙연해지고,

할말을 잃게 되는 여행자입니다.

 

사진은 지리산 장터목 산장에서 바라본 지리산의 해넘이입니다. (2012년 1월 12일)

 

 

 

 

해가 지고 난 후에는 하늘에 별들이 마치 보석처럼 빛납니다.

추운 날씨에 공기가 청명하니

별들이 더욱 더 반짝이는 듯 느껴집니다.

 

머리 위에도, 앞에도, 뒤에도,

온 사방에 별이 가득합니다^^

 

 

 

 

장터목 산장에 못 미쳐 해가 지려하고 있습니다.

 

백무동계곡에서 시작한 산행기를 아직 보지 못하셨다면~

겨울의 낭만을 느끼러 나선 길, 겨울 여행으로 떠난 지리산 산행 http://blog.daum.net/sunny38/11775926

클릭해 보세요^^

 

 

 

 

이 풍경들을 두고 발걸음을 서둘러야 하는 것이

마음이 아프지만,

중간에 서서 해가 저물기를 기다릴 수는 없으니~

 

 

 

 

서두르는 발걸음...

그러나 더뎌지는 발걸음...

 

 

 

 

지리산에서 지는 해는

하늘을 온통 금빛으로 물들이고..

 

 

 

 

그리고 반대편 산도 금빛으로 물들입니다.

 

 

 

 

그리고 도착한 장터목 산장..

해가 구름 위에 걸려 있습니다.

 

조금 더 올라 제석봉쯤에서 해넘이를 보고 싶은데

시간이 허락하질 않습니다.

 

 

 

 

일단 산장 앞쪽에 삼각대를 펴고 해넘이를 담습니다.

 

 

 

 

그래도 여행자가 산장에 이르길 기다려 해가 지고 있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고도가 100m 높아질 때마다 기온은 0.6℃씩 낮아진다고 하지요.

또 초속 1m 바람이 불 때마다 체감온도가 2℃씩 떨어진다고도 하구요.

 

그래서 겨울산은 급격한 체온저하로 저체온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 보온이 최우선이라고 익히 들어왔으나~

 

 

 

 

이날 해넘이 때 기온은 영하 13.6도

거기다 바람은 또 어찌나 세차게 부는지..

 

20여분간 한자리에 서서 해넘이를 담는데,

온몸이 꽁꽁 어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이렇게 금빛 보물들을 담는 시간에는

추위쯤이야~ 하고

자꾸만 셔터를 누루게 되는 여행자^^

 

 

 

 

산 속에서의 하루는 이렇게 점점 저물어 가고...

 

 

 

 

하룻동안 수고한 해와는 아쉬운 작별을 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해는 졌지만, 하늘은 여전히 금빛...

 

 

 

 

빛의 변화를 카메라에 담습니다.

그 미묘한 색감을 놓치지 않기 위해 분주한 여행자...

 

 

 

 

 

 

 

 

 

 

 

 

 

 

 

 

 

 

 

 

 

 

 

 

 

 

 

시간을 담습니다.

흐르는 운해와 흐르는 하늘의 구름을 시간 속에 담아 봅니다.

 

 

 

 

오랜 시간을 열어둔 카메라에 담긴 구름~

또 다른 느낌으로 만나는 노을입니다.

 

 

 

 

 

 

 

 

 

 

 

 

 

 

 

 

 

 

 

 

 

 

 

 

 

 

 

 

 

 

 

 

 

 

 

 

가슴이 뛰게 하는 풍경...

이런 풍경들이 보고 싶어 지리산을 그리 그리워했나봅니다.

 

 

 

 

이후로도 노을빛은 한참을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겠지만~

여행자의 해넘이는 여기까지입니다.

 

너무 추워서..

거기다 카메라도 얼기 시작하여 에러 표시가 떴다가 말았다가.. ㅠㅠ

 

 

 

 

대피소의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러 달려갑니다.

밖에서 있을 때보다 따스한 안에 들어가니, 갑자기 온 몸이 덜덜 떨립니다.

 

오랜 시간에 밖에서 서 있다보니

체온이 너무 떨어진 탓인가 봅니다.

 

결국 옆에 계신 분이 소주를 건네 주셔서 그걸 마시고서야

떨림이 가라 앉았다는...^^

 

저녁을 먹고 다시 밖으로 나가니

하늘에 별이 가득입니다~

 

카메라에 모셔오지 않고서는 안되겠지요? ㅎㅎ

 

 

 

 

해넘이를 찍었던 산의 능선 위로도 별이 총총^^

이리 초롱초롱 빛나는 별들이 눈 앞에 펼쳐지니

그저 탄성만, 탄성만 나옵니다.

 

 

 

 

별궤적을 담아보려

여러장을 담기 시작하였는데, 결국 별궤적은 담는데 실패하였답니다.

 

너무 추워서 렌즈에 성에 끼고, 얼음 얼고.. ㅠㅠ

핫팩은 따스해지지도 않고,

너무 추우니 핫팩도 별 소용이 없는 듯 합니다.

 

이제 산장으로 들어가 잠을 청해야 할 시간입니다.

다음 날의 천왕봉 일출을 기약하면서~

 

지리산 산행에 관한 자세한 안내를 원하시면

지리산 국립공원 http://jiri.knps.or.kr/main/main_park_jiri.do#3 을 클릭해 보세요~

산장 예약부터 산행코스 안내에 관한 것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지리산의 다른 아름다움을 보시려면 클릭해 보세요~

지리산의 숨은 비경- 칠선계곡 http://blog.daum.net/sunny38/11666865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천왕일출 http://blog.daum.net/sunny38/11651896

 

지리산 일몰 그리고 하늘가득한 별 http://blog.daum.net/sunny38/11641160

 

지리 10경의 하나인 불일폭포 http://blog.daum.net/sunny38/1042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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