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세에 찌든 마음을 씻어내며 걷는 길-홍류동계곡 가야산 소리길

 

 

 

합천 해인사를 찾아가는 길..

입구에서부터 여행자를 따라 길게 이어지던 계곡이 홍류동 계곡이지요.

 

예부터 붉은 가을 단풍과 맑은 물이 어우러진 풍광이 뛰어나

합천 8경 중의 하나로 꼽히던 곳입니다.

 

이번 대장경 천년세계문화축전을 맞이하여

대장경 천년세계문화축전 주행사자인 가야면 야천리에서 해인사까지

약 6km에 이르는 홍류동 계곡 오솔길을 지난 9월에 새로 단장하였다고 하네요.

 

바람소리, 새소리, 물소리 들으며

속세에 찌든 마음을 씻어내며 걷는 길..

 

이 오솔길에 '가야산 소리길'이란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계곡을 따라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등

자연의 청량한 소리를 듣는 즐거움을 간직한 길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또한 '소리'는 이로운 것을 깨닫는다는 뜻으로

불가에서 극락으로 가는 길이란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사진은 가야산 소리길을 걷다가 만난 가야산 16경인 낙화담의 풍경입니다. (2011년 9월 24일)

 

 

 

 

가야산 소리길을 시간이 된다면,

6km에 이르는 구간을 모두 걸어 보아도 좋을 듯 합니다.

 

시간이 넉넉지 않은 여행자라면,

최치원이 갓과 신발만 남겨 놓고 신선이 되었다는 전설이 깃든

농산정 부근부터 걸어도 좋구요.

 

 

 

 

솔향기 맡으며, 계곡물 소리 들으며 말입니다.

 

 

 

 

아니면 길상암부터 걸어도 좋을 듯 합니다.

길상암 앞은 차를 여러대 주차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구요.

농산정 부근에도 몇대의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여행자는 해인사와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주행사장을 둘러보느라

시간이 늦어져, 길상암부터 해인사에 이르는 홍류동 계곡길을 걸어보기로 합니다.

 

친절하고 미소가 멋진 가야산 국립공원의 직원분이 나와

여행자 일행을 안내해 주십니다.

 

 

 

 

下心...

마음을 내려놓고 걷는 길...

 

 

 

 

군데군데 가야산 소리길을 알려주는 이정표를 따라 갑니다.

 

가야산 소리길은

돌아보는 길, 함께 가는 길, 침묵의 길, 비움의 자리, 마음 씻기, 마음 전하기 등

10여 개의 테마와 함께하고 있는 길입니다.

 

 

 

 

이제 얼마 지나지 않으면, 저 단풍이 붉게 물들어

붉은 단풍, 푸르른 물빛의 조화를 이뤄내겠지요?

 

 

 

 

계곡 중간중간에는 아름다운 담(潭)이 있어

여행자의 눈길을 붙듭니다.

 

 

 

 

계곡 위쪽으로 이렇게 나무 데크를 만들어 놓아

풍광을 보기에도, 걷기에도 좋은 길입니다.

 

 

 

 

군데군데 시화가 걸려있어,

읽어보며 걷는 일도 즐거움 중의 하나입니다~

 

 

 

 

도인의 흐르는 눈물이 푸른 물결에 더해지는 곳이란 뜻의

낙화담에 이르렀습니다.

 

 

 

 

꽃이 떨어지는 소 라는 의미이기도 하다는 곳으로

봄에는 꽃이 피고, 가을에는 단풍이 좋은 곳이라고 합니다.

 

 

 

 

어젯밤 풍우에 골짜기가 요란하더니

못 가득히 흐르는 물에 낙화가 많아라

도인도 오히려 정의 뿌리가 남아있어

두눈에 흐르는 눈물이 푸른 물결에 더해지네.

 

낙화담 앞에 적혀진 시구를 옮겨봅니다.

 

 

 

 

이곳에 서면 누구나 시 한수 읊을 수 있을 듯한 풍광이로군요.

 

 

 

 

그래서 이곳은 가야산 19경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가야산 소리길은 골짜기 물길을 넘나들고,

다리를 지나고, 계곡이 가까워졌다 멀어지기를 반복합니다.

 

 

 

 

곳곳에 작은 소와 청정한 물줄기들이

여행자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길입니다.

 

 

 

 

아름드리 소나무 사이로 지나가기도 하는 길..

 

 

 

 

하늘을 올려다보니, 높고 아름다운 숲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차를 세워놓았던 길상암 앞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가야산국립공원과 함께 하는 재미있는 추억만들기가 한창입니다.

 

나만의 휴대폰 고리 만들기, 색자갈 만들기 등

다양한 추억 만들기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홍류동 계곡 가야산 소리길을 걸으며

느낀 점이나 하고 싶은 말들을

자신에게, 그리운 이에게 보낼 수 있기도 하구요.

 

 

 

 

위에서처럼 엽서에 그 마음들을 적어

이 우체통에 넣으면 됩니다~

 

 

 

 

그리고 팔만대장경 장경판전 사진 앞에서 이렇게 멋진 포즈로~

자신의 사진을 찍어 가지고 가면,

프린터로 바로 그 자리에서 출력을 해줍니다~

 

 

 

 

가야산 소리길에 대한 안내도..

 

가을 단풍이 붉게 물드는 때에

다시 가고보픈 길입니다.

 

해인사 일원에서 2011 대장경천년문화축전이 한창이신 것은 아시지요?

자세한 안내를 원하시면 http://www.tripitaka2011.com/ 을 클릭하십시오~

 

 

합천 해인사 찾아가는 길

 

88고속도로 해인사 ic - 우회전 - 해인사 (해인사ic 에서 17km정도이며, 계속 이정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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