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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상남도

1억 5천만 년 전 그 옛날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자!- 고성 상족암

 

 

 

 

경남 고성은 넒고 기름진 평야..

아름다운 천혜의 바다.. 

그리고 공룡이라는 억만년의 신비를 간직한 고장이라고 하지요.

 

백악기 '공룡들의 놀이터' 였던 상족암..

 

상족암은 1억5천만 년 전의 공룡 발자국으로

세계 3대 공룡유적지의 하나입니다.

(참고로 세계 3대 공룡유적지는 미국의 콜로라도, 아르헨티나 서부해안, 그리고 이곳 고성 상족암입니다)

 

인류가 아닌 지구상의 생명체가 남긴 가장 오래된 유적지입니다.

하지만 희미한 공룡 발자국보다는 역시 상족암,

그 바윗돌과 그 주변 바다가 어울려 보여주는 아름다움이 우리를 부릅니다.

 

푸른 바다 저 멀리 남실대는 파도를 보며 

1억5천만 년 전 그 옛날로 시간 여행을 떠나볼까요?

 

사진은 마치 변산반도의 채석강을 떠올리게하는

상족암 바위의 모습입니다. (2011년 8월 28일)

 

 

 

 

상족암은 고성공룡박물관을 둘러보고 바다로 가는 길과

제전마을 쪽에서 해안가를 따라 걸어 오는 길

두가지가 있습니다.

 

여행자는 고성공룡박물관은 먼저 둘러보고

공룡에 대한 공부를 미리하고

상족암으로 향합니다.

 

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는 길..

맨처음 눈에 들어오는 풍경입니다.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상족암..

 

켜켜이 책을 쌓아 놓은 듯한 암벽과 널찍한 바위..

 

 

 

 

수억년 동안 켜켜이 쌓여있던 퇴적층이

바닷물과 해풍에 씻기고 깎이면서 암굴을 만들고

기암괴석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여행자의 눈에 공룡발자국이 보이기보다는

푸른 바다, 점점이 떠 있는 섬이 먼저 보입니다. ㅎㅎ

 

뒤로 보이는 쌍둥이처럼 나란히 선 섬은 안장도..

그 옆으로 길게 누운 섬은 사량도입니다.

 

바위 위에는 수많은 조개가 자라는 자연 그대로인 곳입니다.

 

 

 

 

어~ 공룡발자국을 찾았습니다!!

 

어디냐구요?

바로 여기입니다^^

 

어찌보면 그냥 웅덩이처럼 보여 지나칠 수도 있지만,

저쪽 바위쪽에서부터 두발로 걸어간 흔적이랍니다.

 

너럭바위에서 공룡의 발자국은 바다로 걸어 들어가고 있습니다.

 

 

 

 

1982년 남해안 일대 지질조사에 나섰던 경북대 양승영 교수의 눈에

이 거대한 발자국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곳에 살던 사람들에게 그저 파인 정도로 여겨졌던 흔적은

그때까지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공룡의 집단 서식을 증명하는

공룡발자국 화석지임이 밝혀졌다고 하지요.

 

 

 

 

태고 때 이 일대는 일본 열도와 연결되는 거대한 호숫가였다고 합니다.

그 호숫가를 따라 한 무리의 공룡들이 거닐고...

호수는 어찌나 잔잔한지 물가 진흙에 찍힌 공룡의 발자국은 씻겨나가지 않은 채

그 위로 세월이 쌓이면서 바위를 이루고..

 

바닷물이 빠지는 시간에는

6km에 걸쳐 공룡들의 발자국 2000여개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억겁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공룡은 멸절하고

호수는 바다가 되고...

 

 

 

 

넓은 암반 뒤에 자리한 기암절벽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깎아지는 기암괴석 사이로 한줄기 빛..

 

 

 

 

암벽은 다양한 형태의 아름다움들을 만들어 내고..

 

 

 

 

선녀들이 내려와 석직기를 차려놓고 옥황상제에게 바칠 금의를 짰다는 상족굴과

선녀들이 목욕하던 선녀탕도 있다는데,

여행자의 눈에는 구분이 가질 않습니다.

 

 

 

 

 

 

 

 

 

 

 

 

 

해식애 암벽은 시루떡처럼 겹겹이 층을 이루는 수성암인데

바위의 모양이 마치 밥상 다리와 비슷하다고 해서 상족이라고도 하고

여러 개의 다리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쌍족(雙足) 이라고도 부릅니다.

 

상족암이라 이름 붙은 이유를 알 듯 합니다.

 

 

 

 

 

층층이 쌓여진 수성암들..

 

 

 

 

 

 

 

 

 

 

 

 

 

 

 

 

 

 

 

 

 

 

수억년 동안 자연이 만들어 놓은 신비 앞에서는

그저 작아지고, 할말을 잃은..

 

 

 

 

 

 

 

 

 

 

 

 

 

기암절벽 안쪽과 바깥쪽을 오가며..

바다를 담고, 암벽을 담고..

 

 

 

 

 

 

 

 

 

 

 

 

 

이곳이 혹 선녀탕은 아닐련지..

혼자 생각해보는 여행자입니다^^

 

 

 

 

물이 들어오고 있는 시간이라

조심하여야 합니다.

 

지나다니는 길 위에 파도가 부딪혀옵니다.

 

 

 

 

 

 

 

 

 

 

 

 

 

해안가는 데크로 연결시켜 놓아

공룡발자국을 찾아 걸어가기에 좋게 해놓았습니다.

 

 

 

 

꼬마아이가 밟고 선 부분 보이시지요?

저부분도 공룡발자국이랍니다.

 

초식공룡인 용각류의 발자국이랍니다.

 

 

 

 

멀리로 보이는 바위는 병풍바위라고 부릅니다.

 

 

 

 

병풍바위..

 

마치 제주의 주상절리대를 보는 듯 합니다.

 

 

 

 

길은 해안을 따라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모처럼 하늘이 좋고, 햇살이 좋아 길을 나섰던 날..

대신 너무 무더워서

마치 한여름 불볕더위 속에 걷는 듯하여..

 

이쯤에서 돌아서는 여행자입니다.

 

 

 

 

이길은 고성공룡박물관에서 시작하여

상족암을 지나 병풍바위까지 이어지는

상족암길입니다.

 

농촌들녘과 함께 송림숲의 산길, 그리고 푸르른 남해바다가 어우러진 길이라고 합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날씨가 시원해진다면,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상족암길을 걸어볼 일입니다^^

 

 

고성 상족암 찾아가는 길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 고성ic -고성읍- 국도 33호선을 따라 사천방면 -상리면 부포 사거리에서 좌회전 한 후-

삼산면 중촌삼거리에서 국도 77호선을 따라 하일, 하이면 방면- 고성 상족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