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 곳마다, 시선 가는 곳마다
푸른 바다와 해변이 만나 빚어내는 절경을
볼 수 있는 곳.. 거제..
거제의 해금강, 지심도,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그리고 여차-홍포 해안도로에서 만나는 바로 이 풍경..
거제의 많은 아름다움들 중에서도
쪽빛 바다 위에 섬들이 꽃처럼 피어 있는 이곳..
여행자가 거제에서 가장 좋아하는 풍경 중의 하나입니다. (2011년 7월 16일)
그래서 감히 이곳을 보지않고 거제도를 다녀왔다 말하지 마라~
라고 말하는 여행자입니다.
이날은 바다에 해무가 가득하였던 날이었지요.
대소병대도 위로 해무가 피어오르는 모습입니다.
장노출로 담아본 모습입니다.
해무가 좋다는 전화를 받고 거제로 향하는 길,
해금강에 들러 해무를 담고 도착하니
홍포는 맑음입니다. ^^
약간의 해무가 있기는 하지만..
참고로 이날 아침에는 이곳의 해무가 장관이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이곳의 쪽빛 바다를 좋아하는 여행자..
고운 물빛 사진을 몇장 담아봅니다.
그리고..
이제 무얼할까요? ㅎ
해무가 대소병대도와 소매물도를 뒤덮는 순간을 기다리기로 합니다.
나무 그늘 아래 앉아 있다가 나와보니,
어~ 뒤쪽의 소매물도 위로 마치 화산폭발하는 것 같은
구름이 보입니다.
재미난 구름 사진도 한장 담구요.
약 두시간쯤 기다렸을까요?
해무가 슬슬 올라오는군요.
바람이 불자, 슬슬 올라오던 해무가
바람에 쓸려 사라집니다.
에구~ 아무래도 더 기다려야 할 듯 합니다^^
대소병대도, 등가도, 대매물도, 소매물도, 어유도,
국도, 가익도, 가왕도 등 수많은 섬들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풍경들..
이곳에 앉아 있으면, 시간의 흐름마저 더디게 가는 듯 합니다.
보고 있을수록,
꽃처럼 피어 있는 섬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해무가 다시 몰려옵니다.
셔터를 200초 정도 열어둔 사진인데,
빛이 조금 들어간 듯 하네요.
섬을 향해 오르는 안개가 보이시나요?
안개는 여행자의 애를 태우듯,
짙어졌다 옅여지기를 반복합니다.
조금 긴 노출로 담아보는 대소병대도의 모습입니다.
뭐~ 말이 필요없는 풍경이지요?
이제 쪽빛 바다에 핀 꽃과 같았던 섬들이
운해에 둘러싸인 산봉우리처럼 보이기 시작합니다.
짙어졌던 해무는 바람에 따라 슬슬 옮겨갑니다.
홍포쪽으로 물러나기 시작하는 해무..
홍포쪽에는 여전히 해무가 가득이로군요.
지는 해로 인해 해무는 붉으스레한 빛을 띄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보는 남해는 어떤 때는 마치 한폭의 동양화처럼,
또 어떤 때는 컬러풀한 사진처럼 느껴집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홍포..
앞으로도 많은 날들 이곳을 향하게 될 것만 같은
여행자입니다^^
거제 홍포-여차 해안도로 찾아가는 길
대전 통영 고속도로- 통영 ic - 국도 14호선 거제방면 - 지방도 1018호선 - 홍포-여차해안도로
또는 부산쪽에서 오실 때는 신항만방면에서 거가대교 - 장승포 방향 - 장승포 지나 해안도를 따라서 갑니다 - 학동 - 홍포-여차해안도로
거제 홍포의 아름다움들 둘러보고 가세요~
거제의 숨은 비경, 홍포에서 보는 해돋이 http://blog.daum.net/sunny38/11775315
바람과 파도를 한장의 사진으로 담아보기-홍포 몽돌해변 http://blog.daum.net/sunny38/11775532
그리고 거제의 다른 아름다운 곳들도..
바람과 파도가 만나 그리는 수묵화-거제 장승포 http://blog.daum.net/sunny38/11775618
여행자의 발걸음을 멈추게하는 해무 낀 바다절경-거제 해금강 http://blog.daum.net/sunny38/11775620
거제 학동 몽돌 해수욕장의 재발견- 몽돌 해변의 해돋이 http://blog.daum.net/sunny38/11775416
제2의 외도를 꿈꾸는 섬-장사도 자생꽃섬 http://blog.daum.net/sunny38/1177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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