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를 갔다면 빼놓지 말고 들려야 하는 곳-부산 동백섬

 

 

 

꽃피는 동백섬에 봄이 왔건만...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에 나오는 동백섬..

 

부산 해운대 백사장 서쪽 끝에 위치한 곳으로

보통 해운대에 왔을 때 잠깐씩 들르는 곳으로 여기고 있는 곳이지요.

 

하지만 시원한 바닷바람과 경쾌하게 부서지는 파도 소리,

누리마루를 품고 있는 동백섬의 시원한 풍광은

그저 스쳐지나가기에는 조금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에 가셨다면,

빼놓지 말고 들려

여유를 갖고 차분히 둘러보시기를 권해봅니다.

 

사진은 동백섬에 위치한 누리마루 APEC 하우스와

그뒤로 보이는 광안대교의 모습입니다.(2011년 6월 29일)

 

 

 

 

해운대 백사장을 찬찬히 걷고,

바다를 느끼고..

 

그런 후에 동백섬으로 향합니다.

 

동백섬 입구 근처에서

물속에 비친 고층빌딩을 담아 보기도 하구요.

 

 

 

 

동백섬은 해운대 바닷가를 바라보고 서면

우측으로 보이는 작은 섬입니다. 

 

예전에는 섬이었지만, 

현재는 오랜 기간 퇴적물들이 쌓이면서 섬보다는 육지에 가깝습니다.

 

섬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예전에는 동백나무가 섬을 가득 채웠지만

현재는 동백나무보다 소나무가 울창하다고 하네요.

 

그래도 봄이 되면 동백섬 해안 산책로 주변으로

동백꽃이 만개해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2005년에 Apec 정상회담이 열렸던 누리마루를 만날 수 있습니다.

 

외관은 한국의 전통 건축인 정자를 모티브로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동백섬을 몇번이나 다녀왔지만,

누리마루 내부를 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날은 내부를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누리마루는 ‘세상’ 이라는 뜻을 가진 누리와

 ‘정상’이라는 뜻의 마루가 합쳐져 만들어진 순 우리말이며

1층부터 3층까지 회의실, 오찬장, 동시통역관실, 회의통제실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누리마루 내부의 회의장 모습입니다.

 

 

 

 

누리마루 내부에서 유리창을 통해 광안대교까지 보이는군요.

 

 

 

 

누리마루를 나와 조금 더 걷다보면 만나는 등대

부산의 푸르른 바다와 어울리는 등대로군요.

 

 

 

 

등대 앞 전망대에 오르면

부산 앞바다가 펼쳐집니다.

 

망망대해..

 

바위섬 하나 보이지않는 평온한 모습의 바다로군요.

 

 

 

 

등대 아래쪽을 보면 깎아지른 절벽..

 

 

 

 

바위틈에는 해풍에도 끄덕없는 꽃이 피고 지고..

 

 

 

 

해운대 쪽을 향해 걷습니다.

 

등대를 지나고나면, 해안가를 따라 설치된 나무 산책로가 있어

더욱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해운대와 달맞이고개가 손에 잡힐 듯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바람이 불때마다 흔들리는 해송들..

 

 

 

 

여행자가 걸을 때마다 출렁이는 구름다리...

 

 

 

 

바다를 향해 가지를 뻗는 해송아래서

시원한 부산 앞바다를 보기도 하고..

 

 

 

 

절벽 끝에는 전에 보지 못했던 인어상이 보이는군요.

 

사실 이곳에 쬐끔 안어울리는 듯 하지요^^

 

 

 

 

그리고 눈 앞에 툭트인 모래사장..

해운대를 만납니다.

 

1시간 정도의 산책....

바다와 함께 걷는 길이라 좋더군요.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

해안가에 부딪히는 파도 소리..

모두 어우러져 여행자를 유혹하는 곳인 듯 합니다.

 

 

동백섬 찾아가는 길

 

경부고속도로 구서ic - 번영로- 원동ic - 해운대 방향 - 충렬로 해운대 방향 - 올림픽 교차로 -동백섬

 

 

또는 남해고속도로 서부산ic - 동서고가차도 - 황령산 터널- 대남 지하차도 - 광안대교 - 동백섬

 

 

부산 참 가볼 곳 많은 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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