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산,경상남도

담양의 소쇄원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조선시대의 정자- 밀양 월연정

 

 

 

조선시대의 정자들은

자연과 인공을 결합시켜 만든 독특한 형태를 하고 있지요.

 

조선시대의 정자로 대표되는 담양의 정자..

소쇄원...

 

그 소쇄원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조선의 정자가 밀양에 위치하고 있다하여

길을 나섭니다. (2011년 6월 17일)

 

밀양 월연정...

 

밀양강과 동천이 합류하는 언덕배기에 자리잡은 월연정은

월연대를 비롯한 여러 건물들이 집합을 이루어

정자 단독으로 건립되는 조선시대 정자 건축과는

다른 독특한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월연정과의 첫만남..

 

월연정은 작은 계곡을 사이에 두고

우측에는 월연대, 좌측에는 쌍경대가 있으며

이 둘 사이를 다리가 연결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쌍경대의 모습인데,

문이 잠겨 있습니다.

 

안에 살고 계시는 분이 있어,

안을 볼 수 있겠느냐고 여쭤보자

월연대를 먼저 보고, 뒤쪽의 문으로 들어오라고 하시더군요.

 

 

 

 

월연대로 먼저 향합니다.

 

월연대는 제일 높은 언덕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우리 한옥을 가면,

반가운 담장..

 

담쟁이 넝쿨 뒤덮힌 아름다운 담장..

 

 

 

 

월연대는 앞면 3칸, 옆면 3칸으로

정방형에 가까운 평면으로 사방을 돌아가며 대청으로 구성하고

중앙 1칸만 네 면에 2짝 여닫이 문을 둔 방으로 구획하여

정자의 기능을 충실하게 하였습니다. 

 

 

 

 

월연대라고 적힌 현판..

 

 

 

 

작은 돌을 축대로 이용하여

기단을 높이 올려 정자를 만들어 놓은 곳입니다.

 

 

 

 

월연대에 올라 바라보면

밀양강이 한눈에 보이겠군요.

 

 

 

 

월연대 바로 앞, 한림 이공대란 돌출된 바위에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백송이 자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월연..

 

요즘처럼 환한 달이 뜨는 밤,

물 속에 달과 정자가 함께 들어앉겠군요.

 

 

 

 

그리고 월연대를 마주하고 있는 곳에

쌍경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작은 계곡이 둘을 갈라놓고,

그 사이를 작은 다리가 연결하고 있습니다.

 

이 작은 계곡을 사이에 두고

양쪽에 배치된 정자의 구조가

이곳을 담양의 소쇄원과 비교하게 한 것은 아닌지..

혼자 생각을 해보는 여행자입니다.

 

 

 

 

쌍경당 또한 밀양강을 바라볼 수 있는

약간 높은 위치에 지어져 있습니다.

 

 

 

 

쌍경당..

 

강물과 달이 함께 맑은 것이 마치 '거울'과 같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월연정(月淵停)은 본래 월영사(月影寺)가 있던 곳으로

월영연(月影淵)이라 하였습니다.

 

이 건물은 한림학사(翰林學士)등 여러 요직을 지내다가

기묘사화(己卯士禍)를 예견하여 벼슬을 버리고 낙향한

월연(月淵) 이태선생이 중종 20년(1520년)에 세운 정사(亭舍)로

처음에는 쌍경당(雙鏡堂)이라 편액(扁額)하였다고 합니다. 

 

그 후 임진왜란(壬辰倭亂 : 15292년)때 소실되었던 것을

영조 33년(1757년)에 8대손인 월암(月菴) 이지복(李之復)이

쌍경당을 복원(復元)하였다고 합니다.


 

 

 

쌍경당으로 들어섭니다.

 

 

 

 

바깥 쪽에는 쌍경당이란 현판이 걸려있고..

 

 

 

 

안쪽에는 월연대란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내부의 천정의 대들보를 보면,

굽어진 나무 그대로를 쓴 걸 볼 수 있습니다.

 

자연을 최대한 살려 지은

조선시대의 건축을 이곳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쌍경당은 제법 높은 축대위에 자리하고 있으나

쌍경당 앞 마루에서 바라본 풍경은

툭 틔인 공간이 바로 밀양강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쌍경당 왼편에 자리한 살림집..

 

이곳은 현재 여주 이씨 문중의 소유로

이곳에 거주하며 관리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살림집으로 들어서면

아래쪽으로 난 작은 문이 있습니다.

 

또 다른 정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쪽문을 살며시 열고 들어서면..

 

 

 

 

아름다운 나무들에 둘러싸이고,

 

 

 

 

역시 밀양강을 마당으로 끌어들인 아름다운 정자..

제헌..

 

 

 

 

제헌에서 위를 바라보면

살림집과 그 옆의 쌍경당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경치 좋은 곳에 무리를 이루어 정자를 짓었으며,

놓여진 지형에 맞추어 모두 각기 다른 평면을 지닌 곳..

 

어디서나 아름다운 밀양강이 조망되는 곳..

배롱나무 꽃이 피는 계절에는 더욱 아름다워진다는 곳...

 

그래서 월연정은 밀양을 대표하는 아름다움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밀양 8경 중 밀양 4경으로

밀양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건축물입니다.

 

참고로 밀양 8경은

재약산 억새, 사례 호박소, 위양못 이팝나무, 월연정,

종남산 진달래, 영남루 야경, 만어사 운해, 표충사 사계라고 합니다.

 

 

밀양 월연정 찾아가는 길

 

위치: 경남 밀양시 용평동 2-1

 

경부고속도로 동대구 분기점- 대구, 부산간 고속도로 밀양ic - 청도, 밀양방향 좌회전 - 긴늪사거리에서 직진 - 월연정

 

밀양시 종합 관광안내소 (055-359-5582)

 

 

밀양의 다른 여행지를 보시려면 클릭해보세요!

 

한박자 느리게 걷는 길, 마음이 잔잔해지는 풍경을 만나다-밀양 위양못 http://blog.daum.net/sunny38/11775606

 

조선시대 3대 명루 중의 하나인 영남루 http://blog.daum.net/sunny38/11774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