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나 봤나요? 젖병등대, 월드컵등대...다양한 등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 대변항

 

 

 

이른 아침, 포구에 햇살이 막 퍼지기 시작하는 시간..

분주하지 않을까.. 생각하였던 포구는

의외로 한산합니다.

 

갈매기 날고..

햇살은 푸르른 하늘빛을 노랗게 물들이고..

포구는 등대들이 모여서서 도란거리는 시간..

 

부산 기장의 대변항의 이른 아침 모습입니다. (2010년 12월 18일)

 

이곳 포구는 마치 조각공원처럼

조형등대들이 모여있어 여행자의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출산 장려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젖병 등대..

관직과 성공을 기원한다는 닭벼슬 등대..

월드컵 4강 신화를 기념한다는 월드컵 등대..

대변항의 번영을 기원한다는 장승등대까지..

 

조형등대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 곳..

아름다운 부산 아침 바다의 모습까지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른 아침 포구의 주인은 갈매기인 듯 하군요^^

장승 등대 앞쪽은 갈매기들이 날았다 올랐다를 반복합니다.

 

 

 

 

기장 대변항은 멸치잡이로 유명한 항구이지요.

늘 멸치터는 시기에 맞춰 가려고 생각하지만,

여행이란게 그렇지요.

 

나서고 싶을 때, 나서야 한다는..

그리고 시간의 여유가 있어야 한다는..

 

 

 

 

그래서 자꾸 미루다 보니,

겨울에 다녀오게 되었던 곳입니다.

 

요즘 한창 무더워, 덥다~ 덥다~ 하였더니

어떤 분이 말씀하시길,

서너 달만 지나면, 금방 춥다 춥다~ 하는 계절이 돌아오니

그 계절을 생각하여 몸을 뎁혀 노라고 하시더군요^^

 

ㅎㅎ 맞는 말씀인 듯 하여

요즘 겨울 사진들 꺼내보며 더위를 식히고

무더위에 카메라 들고 나서며 몸을 뎁히고 있는 중입니다^^

 

 

 

 

부산의 조형 등대들이 많이 생겼다는 말을 듣긴 하였는데

이곳에서 조형 등대를 만날 줄은 몰랐습니다.

 

조형등대란 미적인 디자인이 적용됐거나

특정 사회 이슈를 담은 등대를 말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1968년 통영에 들어선 거북선 모양 등대가

우리나라의 첫 조형등대라고 하네요.

 

 

 

 

아무튼 이곳 포구에는 조형등대인 젖병등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저출산 시대에 출산장려의 의미를 담고 있는 등대라고 합니다.

외벽에 흰색타일을 붙이고

그 위에 아기 144명의 손과 발을 찍은 석고판을 붙였다고 합니다.

 

 

 

 

젖병등대와 마주보고 서 있는 등대는 닭벼슬 등대..

그 뒤에 조그맣게 보이는 것이 월드컵 등대라고 하네요.

 

 

 

 

이른 아침 햇살아래, 물살을 가르며 나가는 배..

 

햇살 아래 바다가 서서히 금빛으로 물들어 가는군요^^

 

 

 

 

젖병등대쪽에서 조금 더 왼편으로 가면

닭벼슬 등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

 

빨간 닭벼슬 등대는 관직과 성공을 기원하는 등대라고 합니다.

 

 

 

 

닭벼슬 등대 뒤로는 대변항의 번영을 기원한다는 장승등대가 나란히 서 있습니다.

흔히 마징가Z 와 태권V 등대라고 불리우는데

실제 모델은 천하 대장군과 지하 여장군이라고 합니다.

 

등대의 공식명칭은 '대변외항 남방파제등대' 라고 하네요.

 

 

 

 

등대 앞쪽은 온통 갈매기떼 차지로군요.

 

제가 조금씩 다가갈 수록 갈매기들 날아 오릅니다.

 

 

 

 

장승등대와 나란히 서 있는 등대는

월드컵 등대로군요.

 

등대는 세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으며

다리 사이에 축구공을 끼고 있는 형태입니다.

 

 

 

 

그사이 해는 더 높이 떠올라

바다를 온통 금빛으로 물들여 놓았습니다.

 

 

 

 

금빛 햇살 아래 갈매기..

 

 

 

 

그들의 휴식을 방해하는 여행자입니다^^

 

 

 

 

 

 

 

 

 

 

 

 

 

 

 

 

 

 

 

 

 

 

밤에는 선박의 길잡이가 되고,

낮에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갈매기들의 쉼터까지 되어주는 등대가 있어

더욱 아름다운 부산의 포구입니다.

 

 

부산 대변항 찾아가는 길

 

경부고속도로 원동ic - 벡스코 사거리 - 송정방향 - 송정터널 - 대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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